정치
윤 대통령 지지율 32.3%…보수층서는 '하락', 진보층에선 '상승'
입력 2022-09-05 08:58  | 수정 2022-09-05 14:43
2022년 8월 5주차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그래프 / 사진 = 리얼미터 제공
지난주 33.6% → 32.3%…4주 만에 하락세 전환
부정평가 64.9%…대구·경북서 9.4%p 급등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2.3%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오늘(5일) 나왔습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2,5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32.3%, 부정 평가는 64.9%로 집계됐습니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8월 첫째 주 29.3%, 8월 둘째 주 30.4%, 8월 셋째 주 32.2%, 8월 넷째 주 33.6%로 소폭 상향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4주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습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32.6%에 달했습니다. 긍정평가 32.3% 중 '매우 잘함'은 18.2%, '잘하는 편'은 14.1%로 나타났습니다.

부정평가 64.9% 중 '매우 잘 못함'은 54.8%, '잘 못하는 편'은 10.1%로 집계됐습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긍정평가는 부산·울산·경남에서 4.0%p, 대전·세종·충청 3.8%p, 광주·전라 등에서 2.2%p 상승했습니다.


부정평가가 상승한 지역은 대구·경북 (9.4%p↑), 인천·경기 (4.4%p↑)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보수의 '텃밭'으로 불리는 대구·경북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9.4%p 급등한 것이 눈에 띕니다. 이 지역의 부정평가는 57.9%, 긍정평가는 40.9%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일간 그래프 / 사진 = 리얼미터 제공

이념성향으로 봤을 때 보수층의 지지율은 하락했고, 진보층의 지지율은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수층은 긍정평가 49.3%→44.0% 부정평가 39.0%→44.4%로 집계됐습니다. 진보층의 긍정평가는 11.7%→15.7% 부정평가는 85.4%→83.2%로 나타났습니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윤 대통령의 국정평가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실무 라인을 정리하며 분위기를 쇄신했지만 주간 집계 기준으로는 4주 만에 하락했다"며 "국민의힘 갈등과 내홍으로 인한 영향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윤 대통령 지지율은 당 내 갈등 국면 속에 특별한 모멘텀이 없으면 당분간 저점 행보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2.0%p입니다. 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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