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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륙 임박' 힌남노, 서귀포 550㎞ 부근 시속 22㎞로 북상 중
입력 2022-09-05 08:27  | 수정 2022-09-05 08:29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인 가운데 제주도 서귀포 해안에 파도가 치고있다. / 사진=연합뉴스
제주 오전 8시 태풍경보
전날 시속 12㎞보다 빨라진 속도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며 오전 8시를 기해 제주 육상 전역과 앞바다에 태풍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오늘(5일) 기상청에 따르면 힌남노는 서귀포 남남서쪽 약 55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2㎞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전날 오후 10시 때 이동속도가 시속 12㎞였지만, 한층 더 빠른 속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기상청이 이날 오전 4시 발표한 예상경로에 따르면 태풍 강도는 ‘매우 강 상태를 유지한 채 오후 3시 서귀포시 남남서쪽 약 290㎞ 해상, 오후 9시 서귀포시 남남서쪽 약 130㎞ 해상에 이를 것으로 예측됩니다.

또한 지역별 최근접 거리를 살펴보면 통영은 6일 오전 6시 20㎞, 고성‧거제‧창원은 오전 7시약 20~30㎞, 오전 8시 부산 30㎞, 오전 9시 울산과 경주는 각각 40㎞‧10㎞입니다.

지난달 31일 오전 국제우주정거장(ISS) 우주인이 촬영한 힌남노./ 사진=미국 항공우주국(NASA) 지구관측소(earthobservatory)

태풍 경보는 이날 오전 8시 제주남쪽과 서해남부 먼바다에 발효됐습니다. 제주국제공항에도 이날 오전 8시부터 오는 6일 정오까지 12시까지 태풍특보가 내려졌습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에 따르면 이날 운항이 예정된 항공편은 모두 140편(출발 77편, 도착 63편)입니다.

대한항공은 이날 낮 12시 35분 제주에서 출발해 서울 김포로 가는 항공편을 마지막으로 제주 기점 항공편을 모두 결항합니다.

이경호 제주도청 재난대응과 자연재난팀장은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현재 항공 77편은 정상 운영 예정”이라면서도 기상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오전 7시 기준 주택 등 37건의 침수피해를 입었지만,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습니다.

제 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 중인 4일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영락리의 한 주택가가 물에 잠겨 소방대원이 주민을 구조하고 있다. /사진=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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