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MBN 날씨]전국 태풍 힌남노 영향, 내일까지 강풍·폭우 주의

<1>현재 11호 태풍 힌남노는 제주 서귀포 남서쪽 480킬로미터 부근 해상에 위치해 있습니다. 여전히 중심 기압은 935헥토파스칼로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고요. 예상대로라면 내일 새벽 제주도 부근을 지나 아침에는 경남 남해안에 상륙하겠습니다.

<2>이미 서해상과 남해상, 제주에는 태풍 경보가 발표됐고요. 태풍이 점차 근접하면서 오늘 아침에는 남부지방과 충남에, 내일 새벽에는 그 밖의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태풍특보가 확대되겠습니다.

<레이더>이 시각 레이더 영상도 살펴 보겠습니다. 서해상에서는 꾸준히 강한 비구름대가 유입되고 있고요. 영남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특히, 제주와 남해안, 동해안에는 내일 오전까지 시간당 50에서 100mm의 강하고 많은 비가 쏟아질 수 있어 각별히 유의하셔야겠습니다.

<3>내일까지 자세한 예상 강수량은 제주산지에 600mm 이상, 제주와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과 영남 동해안에도 4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겠고요. 그 밖의 전국에도 최고 300mm의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4>태풍이 다가오면서 바람도 더욱 강해지고 있습니다. 내일까지 제주와 남해안에는 순간적으로 초속 40에서 60미터의 강한 돌풍이 예상되는데요. 이정도면 사람과 자동차가 날아가고 건물이 부서질 수 있는 위력입니다. 날아갈 수 있는 간판이나 시설물을 고정하는 등 태풍 대비에 만전을 기해주셔야겠습니다.

<중부>현재 경기 북부와 영서 북부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중이고요. 차츰 중부지방에는 빗줄기가 강해지면서 수도권과 영서, 충남으로도 호우특보는 확대되겠습니다.

<남부>또, 해안가 지역은 높은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많겠습니다. 해안가 접근은 삼가하시고 저지대에 계신 분들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시기 바랍니다. 지금 날씨 전해드렸습니다.

(김다영 기상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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