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힌남노 내일까지 영향권...현재 상황은?
입력 2022-09-05 07:00  | 수정 2022-09-05 07:27
【 앵커멘트 】
제11호 태풍 힌남노 관련해 자세한 내용 사회정책부 이상주 기자와 함께 이야기해보겠습니다.


【 질문 1 】
이 기자, 지금 힌남노가 정확히 어디쯤 와 있는 건가요?


【 답변 1 】
네 기상청 레이더로 확인한 오전 03시 현재 태풍 '힌남노'는 서귀포 남남서쪽 약 550km 해상에서 북상 중입니다.

중심기압이 935hPa 헥토파스칼로 여전히 강력한 세력을 유지 중입니다.

태풍 중심의 거리에서 제주가 570km 통영이 780km 부산이 840km입니다.


【 질문 2 】
어제부터 수도권과 제주도에 비가 오고 있는데, 언제부터 직접적인 영향권에 드는 거죠?

【 답변 2 】
영상을 보시면요, 빨간색 부분으로 강하게 회오리치는 게 바로 제11호 태풍 힌남노입니다.

오늘 밤이면 서귀포 180km 부근까지 접근하고, 내일 8시쯤엔 경남 통영 부근 해안을 거쳐 한반도에 상륙합니다.

이후 9시쯤 부산, 10시엔 울산과 경주, 11시엔 포항을 거쳐 동해 앞바다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이는데요.


서울과 가장 가까워지는 시간은 오전 11시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당장 오늘부터 전국이 직접적인 영향권에 드는 만큼 대비 단단히 하셔야겠습니다.


【 질문 3 】
어제 중대본이 태풍과 호우 대응 수위를 종전 1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했잖아요? 어떤 조치가 이뤄지고 있나요.

【 답변 3 】
네, 제주도에는 자정을 기해 안쪽 먼바다에 태풍 예비특보가 발효된 상태입니다.

산간 지역을 중심으로는 호우경보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여객선은 어제부터 전면 통제됐는데요.

제주를 오가는 전체 11개 항로 여객선이 모두 결항한 가운데 현재 제주도 내 항구와 포구에는 각종 선박 1,900여 척이 대피해 있습니다.

하늘길도 막혀 일부 항공사에서는 오늘 제주발 항공기 50여 편을 선제적으로 결항조치했습니다.

어제 오후부터 22개 국립공원 609개 탐방로가 통제됐습니다.


【 질문 4 】
서울시도 1단계 비상근무 중이죠?

【 답변 4 】
네, 서울시는 오후 9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 비상근무 체제로 자치구, 관계기관 직원 등 총 2,800여 명이 위기 상황에 대응하는 비상근무 체제 중입니다.

시내 27개 하천을 통제하고 저지대 침수 취약지역에 공무원, 자율방재단 등을 투입해 재난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재난에는 취약계층이 가장 문제인데 시가 운영하는 '침수 취약가구 돌봄 공무원 서비스'가 있습니다.

위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돌봄 공무원이 곧바로 침수 취약가구에 연락해 필요한 행정지원을 할 수 있도록 개별 자치구에 지시한 상황입니다.


【 질문 5 】
학생들 등교나 직장인 출퇴근도 걱정이네요?

【 답변 5 】
네 강풍·폭우 시 사고 발생 위험이 큰 교육시설은 긴급 안전조치가 이뤄지는데요.

태풍권에 놓이는 지역은 학교장 판단에 따라 등교를 중단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됩니다.

고용노동부도 사업장에 재택 및 유연 근무 실시나 출퇴근 시간 조정을 권고한 상황입니다.

산림청은 산사태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경계로 상향 발령했고, 해양경찰청은 구조본부 대응 수위를 3단계로 높이고 연안위험구역 순찰 및 다중이용선박 출항 통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 질문 6 】
보통 태풍은 시간이 지날수록 세력이 약해지는 게 일반적인데 힌남노는 한반도에 가까워지면서 세력이 약해지지 않고 있죠?

【 답변 6 】
지금 힌남노의 세기는 '매우 강'입니다.

태풍의 강도는 네 단계로 나뉘는데요.

'중, 강, 매우 강, 초강력'입니다.

현재 힌남노의 세기인 '매우 강' 정도만 돼도 사람이나 커다란 돌도 날아갈 수 있는 세기인데, 한반도에 접근하면서 '초강력 태풍' 그러니까 건물이 붕괴할 수도 있는 수준까지 세력을 키울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쪽에 있는 티베트 고기압이 세력을 그대로 유지하고, 일본 쪽 북태평양 고기압은 세력이 축소되면서 힌남노가 지나갈 길을 열어줬고, 인도양과 남중국해 수증기도 힌남노의 세력을 유지하도록 돕기 때문입니다.

【 앵커멘트 】
지난 폭우로 지반이나 시설물이 약해진 상황인 만큼 철저한 대비로 피해를 최소화하는 게 중요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사회정책부 이상주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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