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해양수산부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물가 안정을 위해 이달 5일부터 일주일 간 정부 비축 수산물을 최대 1000t 집중 방출한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연휴를 앞두고 소비자가격 안정을 위해 명태 332t, 오징어 202t, 고등어 107t, 갈치 165t 등 비축 물량을 최대 1000t을 공급할 계획이다. 대형마트(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는 9월 5일, 전통시장은 9월 6일부터 시중 가격보다 최대 30% 할인하여 판매한다. 판매 품목은 동태포, 절단 동태, 국물용 멸치, 갈치, 참조기 등이다.
이날 행정안전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서울 신사시장을 방문해 추석 성수품 수급 상황을 점검한 송상근 해수부 차관은 "추석 막바지 물가 안정을 위해 예산을 추가로 투입해 수산물 할인행사를 계속할 것"이라며 "특히 전통시장과 소상공인들께 정부 비축 수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도록 잘 챙기겠다"고 말했다.
해수부와 농식품부는 지난달 15일부터 '추석맞이 농축수산물 할인대전'을 공동 개최하고 있다. 농축수산물 20개 성수품을 중심으로 전통시장, 대형마트 등을 대상으로 할인쿠폰 예산을 최대 650억원까지 지원해 추석 성수품을 20~30% 할인 판매 중이다. 한편 정부는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인해 성수품 수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태풍에 대비한 배수로 정비, 방풍망 보완, 병해충 방제 등 사전·사후 조치도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박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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