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중국 '출구전략' 시동…한국 경제 '걸림돌'
입력 2010-01-28 05:02  | 수정 2010-01-28 08:50
【 앵커멘트 】
중국 정부가 금리 인상 등 '출구전략'을 가시화하면서 한국 경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 한국 경제의 회복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은행 지급 준비율 0.5%포인트 인상.

신규 대출 억제 지시.

중국 정부가 '출구전략'에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물가 상승 등 경기 과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돈 줄' 죄기에 나선 겁니다.


이러한 중국의 정책은 한국 경제가 회복세를 이어가는 데 부담이 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윤증현 / 기획재정부 장관(어제)
- "중국 등을 중심으로 금융 시장에 큰 충격을 주고 있는 일이 계속 생기고 있습니다."

당장 중국 내수 시장이 얼어붙으면 우리나라의 수출 전선은 '직격탄'을 맡게 됩니다.

또 중국의 금리 인상으로 위안화 가치가 오르면 원화가치에 대한 상승 압력이 높아져 원·달러 환율이 하락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출구전략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중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다고 분석합니다.

▶ 인터뷰 : 유병규 / 현대경제연구원 본부장
- "출구전략을 점진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중국 경제의 안정에도 도움이 되고 중장기적으로 한국 경제의 차이나 리스크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중국발 '악재'를 뛰어넘으려면 선제적 조치로 외환시장을 안정시키고, 수출시장을 다변화하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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