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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텔링'으로 딱딱한 재무이론 이해 쉽게
입력 2022-09-02 14:02  | 수정 2022-09-02 16:56
신현한 연세대 경영대 교수가 쓴 파이낸셜스토리텔링 [사진 제공 = 에프앤가이드]

"어느 임원이 우스갯소리로 재무관리는 '재미 없는(無) 관리'라고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관련 서적을 아무리 읽어 보아도 이해가 되지 않으니 재미있을 리가 없죠. 이 책의 목적은 재무관리를 전공하지 않았거나 관련 업무를 해보지 않은 최고경영자와 임원들도 재무관리의 기본철학을 이해하고 기업 재무에 관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데 있습니다."
신현한 연세대 경영대 교수는 13년 전 내놓은 'CEO들이여, 파이낸스타가 되어라'의 개정증보판으로 '파이낸셜 스토리텔링'을 출간했다고 2일 밝혔다. 일부 주제는 삭제하는 대신 기업의 재무관리와 관련되는 실제 사례를 보강했다.
이 책은 재무관리와 관련된 딱딱한 내용을 이론적으로 설명하거나 문제풀이 방식으로 접근하지 않는다. 강의실에서 학생들과 편하게 수업하거나, 기업 임원들을 대상으로특강을 하듯 재무관리를 이야기로 풀어냈다. 스토리텔링 방식이다.
이번 개정판에서 저자는 인문학적 소양을 담으려고 노력했다. 저자는 "기업인들도 인문학을 연구하는 사람처럼 사람에 대해 관심을 가질 때, 사람이 필요로 하는 것을 느끼게 되고, 사람들이 느끼는 불편함을 공감할 수 있다"며 "현대차와 도요타의 창업주는 모두 본인이 아닌 국민이 타고 다니는 차를 만들기 위해 사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저자는 "경영학과 재무관리를 배우면 돈을 많이 벌 수 있기 때문이라는 대답은 주객이 전도된 것"이라며 "소지자의 불편함을 효율적으로 해결해준 결과가 수익 창출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됐다. 1부에선 동화를 예로 들어 기업의 목적을 설명한다. 재무관리를 전공하지 않아도 자본구조, 자산구조, 부채구조, 소유구조, 각종 재무비율 등을 알기 쉽게 풀어냈다. 2부에서는 투자안의 경제성에 대한 다양한 분석방법을 사례와 함께 소개한다. 위험관리와 기업 인수합병(M&A), 합병의 시너지에 대해서도 일목요연하게 다룬다. 3부에선 글로벌 경영환경에서 기업들이 겪은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재무관리 관점에서 소개한다.
출판사인 에프앤가이드 관계자는 "재무관리를 스토리텔링으로 쉽게 이해하도록 만든 책이어서 청년 기업가는 물론 기업체 임원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라고 소개했다.
[오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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