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메드팩토, 강세…"다시금 불을 지필 R&D 모멘텀"
입력 2022-09-02 09:28 
메드팩토가 반등에 나서고 있다.
2일 오전 9시 15분 현재 메드팩토는 전날보다 1800원(6.23%) 오른 3만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락 하루만에 반등이다.
삼성증권은 전날 메드팩토에 대해 연초 비소세포폐암 2상 연장이 부결되면서 주가가 부진했지만 다시금 불을 지필 R&D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우선 내년 1분기 백토서팁+오니바이드(나노리포좀이리노테칸)+5-FU/LV 병용 요법 췌장암 환자 대상 임상 2상 결과 발표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이 증권사 서근희 연구원은 백토서팁+오니바이드+5-FU/LV 병용 결과에서 백토서팁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지난 5월 ASCO에서 백토서팁+폴폭스(Oxaliplatin+5-FU/LV) 병용 요법 췌장암 환자 대상 임상 1/2a상 결과에서 백토서팁의 췌장암 환자 대상 항암 효과 확인된 만큼 백토서팁+오니바이드 병용 요법 결과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했다"고 판단했다.

서 연구원은 "백토서팁+폴폭스의 지난 5월 발표된 임상 결과는 객관적 반응률(ORR) 23.1%,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mPFS) 5.6개월로 직접 비교는 아니지만 폴폭스 단독 임상에서의 ORR 0%, mPFS 1.7개월,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mOS) 4.3개월 대비 우수했다"며 "전체 데이터 발표는 9월 13일-16일 개최 예정인 미국암연구학회(AACR) 췌장암 학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대장암 임상 개시가 늦어지지만 임상 디자인 변경에 따라 조기 출시가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내년 1분기 백토서팁+키트루다 병용 요법 MSS 대장암 환자 대상 임상 3상 IND 신청이 예정돼 있다"며 "기존 임상 디자인은 임상 2/3상에서 500명 환자 모집이었으나, 변경된 임상은 3상 300명 환자 모집으로 모집인원 축소됐다"고 전했다. 300명 중 100명 환자에 대해 임상 분석 완료 후 긍정적인 데이터 도출 시 FDA신속 승인 절차를 통해 허가 신청 가능하기 때문에 조기 출시가 기대된다고 했다.
서 연구원은 "2021년 6월 발표한 백토서팁+키트루다 임상 1b/2a상에서 50명 환자 대상 ORR 16%(고용량군 18.2%), mOS 15.8개월 기록하며, 키트루다 단독 또는 경쟁 약물 대비 우수한 임상 결과를 기록한 만큼 대장암 임상 3상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고 진단했다. 이어 "연초 백토서팁과 키트루다 병용 요법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 임상 2상 연장에 대한 식약처 승인 거절로 주가 하락했지만 췌장암 임상 결과 발표 및 대장암 임상 개시 등으로 백토서팁 자체의 부작용 이슈가 아니며, 효능에는 문제가 없다는 것을 입증하면서 기업 가치가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 상 규 매경닷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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