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리사이클링 성장"…포스코케미칼·에코프로·코스모화학 '톱픽'

하나증권은 2일 전기차 시장의 성장은 곧 배터리 리사이클링 산업의 성장을 의미한다며 배터리 리사이클링을 통한 소재 조달망 구축 기업과 리사이클링 자체를 본업으로 하는 기업들 모두 수혜가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케미칼, 에코프로, 코스모화학을 톱픽으로, 성일하이텍과 새빗켐을 관심기업으로 제시했다.
이 증권사는 "테슬라와 LG에너지솔루션은 니켈 확보를 위해 인도네시아 투자를 시작했고, BMW는 세계 5대 코발트 생산 기업 마그젬과 직접 장기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며 "배터리 서플라이 체인 전 영역에서 광물 자원 확보를 위한 전쟁이 진행중"이라고 평가했다.
하나증권은 "배터리 산업의 광물 자원 조달 비율을 규정한 IRA 법안은 기업들에게 광물 확보를 촉구하는 사실상의 독촉장이었고, 이미 모회사 통해 광물 조달 계획 수립한 포스코케미칼의 주가 폭등은 광물의 중요성을 상징하는 이벤트였다"며 "이제 광물 자원은 기업가치 재평가의 원천"이라고 진단했다.
또 "전기차 시대 에너지 전달의 매개체인 광물은 그 소임을 다한 이후에도 형질 변화 없이 그 자리에 남아 있다"며 "남아있는 광물을 다시 활용한다면 매장량의 한계, 자원의 편재성, 채굴 과정에서의 탄소 배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전기차 시장의 성장은 곧 배터리 리사이클링 산업의 성장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 상 규 매경닷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