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채용 공고가 올라와서 무려 4번의 전형을 통과하고 최종 면접까지 봤는데 채용 공고 자체를 취소한다면 응시했던 지원자들은 어떨까요?
국내 굴지 대기업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수많은 취업준비생들이 석 달의 시간을 날렸습니다.
박은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취업준비생 A씨는 지난 5월 현대모비스 신입사원 채용 전형에 지원했습니다.
1차 서류전형을 통과하고, 인적성과 AI면접도 합격, 실무면접에 영어면접까지 통과하고 마침내 8월 최종 면접까지 봤습니다.
최종 4명에 포함된 겁니다.
하지만 현대모비스는 A씨에게 합격도 불합격도 아닌 엉뚱한 통보를 보냈습니다.
회사 사정으로 채용이 취소됐다는 문자 한통이 전부였습니다.
▶ 인터뷰 : 지원자 A씨
- "채용 기간이 세 달 반 정도 (걸렸고) 최종면접까지 봤는데 취소해서 어이가 없었고 너무 황당했죠."
현대모비스는 이 기간 부품과 품질 등 모두 5개 부문에서 경력과 신입을 통틀어 수십명을 채용할 계획이었습니다.
취업준비생부터 업계 경력자들까지 응시자가 상당수 있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게다가 채용 계획 취소 통보도 2주에 걸쳐 순차적으로 보내 응시자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입니다.
현대모비스 측은 통합계열사 설립으로 소속 변동이 생길 수 있어 부득이 채용을 취소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입사 시험 준비에 노력과 시간을 낭비했지만, 이를 보상받기는 쉽지 않습니다.
▶ 인터뷰 : 김광훈 / 공인노무사
- "근로기준법에서는 합격통지가 확정된 이후 근로관계에 대해서만 규율하기 때문에 결국에는 민사 소송밖에 방법이 없는 것 같습니다."
대기업이 석연찮은 내부사정을 이유로 한창 진행 중인 채용 절차를 취소한 건 초유의 사태라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 icecream@mbn.co.kr ]
영상취재: 안지훈 기자·이준우 VJ
영상편집: 이범성
그래픽: 박경희
#MBN #현대모비스 #전형취소 #신입사원 #취업준비생 #대기업 #취준 #박은채기자
채용 공고가 올라와서 무려 4번의 전형을 통과하고 최종 면접까지 봤는데 채용 공고 자체를 취소한다면 응시했던 지원자들은 어떨까요?
국내 굴지 대기업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수많은 취업준비생들이 석 달의 시간을 날렸습니다.
박은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취업준비생 A씨는 지난 5월 현대모비스 신입사원 채용 전형에 지원했습니다.
1차 서류전형을 통과하고, 인적성과 AI면접도 합격, 실무면접에 영어면접까지 통과하고 마침내 8월 최종 면접까지 봤습니다.
최종 4명에 포함된 겁니다.
하지만 현대모비스는 A씨에게 합격도 불합격도 아닌 엉뚱한 통보를 보냈습니다.
회사 사정으로 채용이 취소됐다는 문자 한통이 전부였습니다.
▶ 인터뷰 : 지원자 A씨
- "채용 기간이 세 달 반 정도 (걸렸고) 최종면접까지 봤는데 취소해서 어이가 없었고 너무 황당했죠."
현대모비스는 이 기간 부품과 품질 등 모두 5개 부문에서 경력과 신입을 통틀어 수십명을 채용할 계획이었습니다.
취업준비생부터 업계 경력자들까지 응시자가 상당수 있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게다가 채용 계획 취소 통보도 2주에 걸쳐 순차적으로 보내 응시자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입니다.
현대모비스 측은 통합계열사 설립으로 소속 변동이 생길 수 있어 부득이 채용을 취소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입사 시험 준비에 노력과 시간을 낭비했지만, 이를 보상받기는 쉽지 않습니다.
▶ 인터뷰 : 김광훈 / 공인노무사
- "근로기준법에서는 합격통지가 확정된 이후 근로관계에 대해서만 규율하기 때문에 결국에는 민사 소송밖에 방법이 없는 것 같습니다."
대기업이 석연찮은 내부사정을 이유로 한창 진행 중인 채용 절차를 취소한 건 초유의 사태라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 icecream@mbn.co.kr ]
영상취재: 안지훈 기자·이준우 VJ
영상편집: 이범성
그래픽: 박경희
#MBN #현대모비스 #전형취소 #신입사원 #취업준비생 #대기업 #취준 #박은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