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 '쥴리 의혹' 제기한 유튜브 매체 대표 자택 압수수색
입력 2022-09-01 13:39  | 수정 2022-09-01 13:52
사진 = 열린공감TV 유튜브 방송화면 캡처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와 관련 '쥴리 의혹'을 보도한 유튜브 매체 시민언론더탐사 대표들의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오늘(1일) 수사관 7명을 강진구, 최영민 시민언론더탐사 대표 2명 자택에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이날 압수수색은 오후 12시쯤 종료됐습니다.

'시민언론더탐사'는 열린공감TV에서 정천수 전 대표를 제외한 나머지 관계자들이 만든 새로운 유튜브 채널입니다.

시민언론더탐사 측은 SNS를 통해 "경찰은 마치 강진구, 최영민 두 언론인이 증거인멸이라도 한 것처럼 더욱 강화된 압수수색 영장을 들고 나타났다"며 "언론 보도에 대해 경찰이 언론사 대표이사 자택 압수수색을 했던 적이 있었냐"고 반발했습니다.

사진 = 연합뉴스

앞서 열린공감TV는 김 여사가 과거 유흥주점에서 일하는 걸 봤다는 목적자를 인터뷰하고, 김 여사와 동거설이 있었던 모 검사의 어머니를 취재하는 등 관련 의혹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이에 국민의힘 측은 지난 20대 대선 기간에 열린공감TV를 공직선거법 위반∙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로 여러 차례 고발했습니다.

해당 사건의 공소시효는 오는 9일 만료됩니다.

경찰은 지난달 25일 시민언론더탐사의 사무실과 정 전 대표의 자택을 압수수색했고, 정 전 대표를 세 차례 소환 조사하기도 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