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야구공만 한 우박 '우수수'…스페인서 생후 20개월 아기 우박 맞고 숨져
입력 2022-09-01 12:55  | 수정 2022-09-01 13:58
스페인 동북부 카탈루냐에 떨어진 우박 / 사진=연합뉴스
스페인 동북부 카탈루냐 강타
차량·주택 파손 피해 속출
"2002년 이후 가장 큰 우박"

스페인 동북부 카탈루냐에서 태어난 지 20개월밖에 안 된 유아가 우박에 맞아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31일(현지시간) EFE, AFP 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부모와 함께 있던 아기가 전날 오후 손바닥 크기만 한 우박에 머리를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습니다.

특히 스페인 라비스발뎀포르다 마을에서 우박으로 인한 피해가 가장 극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지 기상청은 이번이 2002년 이후 발생한 가장 큰 크기의 우박이라고 전했습니다.

현지 정부는 이날 지름이 최대 11cm의 우박이 15분가량 쏟아지면서 46명이 다치고 차량 유리와 주택, 전기 시설들이 파손돼 피해가 속출했다고 밝혔습니다.


SNS에 올라온 영상에는 우박으로 인해 주차해놓은 자동차들의 앞 유리가 완전히 깨지거나 옆 유리에 구멍이 뚫린 모습 등이 담겨 있었습니다. 이날 지역 소방서에는 지원 요청 전화가 40건 이상 접수됐다고 합니다.

이렇게 커다란 크기의 우박은 지난달 1일(현지시간) 캐나다 중서부 앨버타주도 강타했습니다. 당시 10cm가량의 커다란 우박들이 17분 동안 떨어져 최소 34대의 차량이 파손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yanna1102@naver.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