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국내 거주 외국인 5명 중 1명은 불법체류…40만명 육박
입력 2022-09-01 09:56 
지난달 29일 오전 광주 북구 상시선별진료소에서 보건소 의료진이 새 학기를 앞두고 관내 대학교 기숙사 입소를 위해 입국한 외국인 교환학생들의 PCR 검사를 안내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연합뉴스]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5명 중 1명은 불법체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불법체류 인원은 증가세를 보여 40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약 2년 만에 최고치다.
1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의 통계연보에 따르면 7월 기준 한국에 거주하는 불법체류자는 39만5068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하던 2020년 9월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불법체류 외국인은 올해 들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38만8000여명에서 올해 1월 39만여명, 2월 39만1000여명, 3월 39만2000여명, 4월 39만3000여명, 5월 39만4000여명 등 매월 약 1000명씩 늘고 있다.
총 체류 외국인 가운데 불법체류 외국인의 비율을 뜻하는 '불법 체류율'도 2019년 15.5%에서 코로나19 사태를 기점으로 2020년 19.3%, 지난해 19.9%로 뛰어올랐다. 올해 1월에는 사상 처음으로 20%를 기록했다.

불법 체류율은 2020년 11월부터 올해 7월까지 19%대 아래로 떨어지지 않고 있다. 한국에 사는 외국인 5명 중 1명은 체류자격 없이 거주하는 셈이다.
한국에 사는 외국인 수는 7월 기준 208만1350명이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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