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지원 "돈 많은 김건희 여사, 6200만원 목걸이 괜찮아…다만…"
입력 2022-09-01 09:46 
김건희 목걸이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9일 오후(현지시간) 마드리드 시내 호텔에서 열린 재스페인 동포 초청 만찬간담회에서 박수치고 있다. [사진 = 대통령실사진기자단]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김건희 여사가 지난 6월 순방 때 착용했던 목걸이의 '재산신고 누락' 논란과 관련해 "그 정도의 보석을 가지고 있어도 괜찮다"고 밝혔다.
박 전 원장은 지난달(8월) 31일 KBS '여의도 사사건건'에서 "김건희 여사가 돈이 많고 미술 기획을 한 멋있는 분 아니냐"면서 "저는 김건희 여사가 (보석들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그런데 스페인 현지에서 빌렸다. 또 뭐라고 하니까 한국에 있는 지인한테 빌리고 하나는 샀다(고 한다)"며 "김건희 여사가 지금이라도 '내가 가지고 있던 거다. 그런데 재산신고를 빠뜨린 것은 내 잘못이다, 사과한다' (말하고) 신고해버리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 부인이 (고가의 보석을 지인에게) 빌려서 간다? 이건 있을 수가 없다"며 "저는 김건희 여사가 6200만 원짜리 목걸이를 가지고 있어도 국민이 이해할 것 같다. 저도 (고가의 보석을) 제 아내 사줬다. 재산신고 했다. 다 그러는 거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런 길(어려운 길)로 찾아가는데 천재들이 윤석열 정부에 모여 있는 것 같다"며 "민주당 사람들이 저거 파고들면 진짜 못 견딘다. 재산신고 누락했다, 미안하다. 그리고 재산신고 해버리면 끝나는 거다"라고 재차 조언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같은 날 김 여사의 장신구가 재산 신고 내역에서 빠진 것에 대해 "지인에게 빌렸기 때문"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8월 30일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실은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의 질의에 "(김 여사 착용) 장신구 3점 중 2점은 지인에게 빌렸다. 1점은 소상공인에게 구입한 것으로 금액이 신고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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