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람 날아갈 초강력 태풍온다"…'폭풍전야' 제주 3일까지 최대 300㎜ 비
입력 2022-09-01 09:24 
1일 오전 8시 40분 천리안위성 2A호에 포착된 제11호 태풍 힌남노. [사진 = 국가기상위성센터]

제주에 9월 첫날 아침부터 비가 시작해 오는 3일까지 100~200㎜, 최대 300㎜ 이상 쏟아질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에 1일 아침부터 비가 오겠다. 비는 오전 중 남해안으로 확대된 뒤 밤이 되면 경남동해안에서도 내리기 시작하겠다.
2일에는 제주·경남해안·전남남해안에 종일, 강원영동과 경북동해안에 아침과 저녁 사이 비가 오겠다. 3일엔 제주·호남·영남에 비가 내리다가 늦은 오후 남해안을 뺀 호남과 해안을 제외한 영남에서는 그치겠다.
3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 100~200㎜(많은 곳 300㎜ 이상), 전남남해안과 경남해안 50~100㎜, 경북남부·전남(남해안 제외)·경남내륙 10~60㎜, 강원영동·경북북부·전북 5~30㎜다.

기상청은 "비가 당분간 이어지면서 많은 양이 내리겠다"라면서 "제주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시간당 30㎜ 이상 쏟아질 수 있으니 대비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제주는 다음주 초 초강력 태풍인 힌남노(제11호)의 영향권에 들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여행자들이 제주시 이호동 바닷가를 걷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힌남노는 빠르게 북상해 다음주 화요일인 6일 제주 서귀포시 남쪽 70㎞ 해상까지 이르겠다. 힌남노는 현재 중심기압 915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55㎧로 '초강력'으로 분류되는데 서귀포시 남쪽 해상에 이르렀을 땐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이 940hPa과 47㎧로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바뀌겠다. 태풍 강도 '매우 강'은 최대풍속이 '44㎧ 이상 54㎧ 미만'인 경우로 바람에 사람이나 커다란 돌이 날아갈 정도로 알려져 있다.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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