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이익 고려…최대한 빨리 결정”
국방부가 그룹 방탄소년단(BTS) 병역 특례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대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오늘(31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 회의에 출석해 BTS 병역 문제와 관련한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데드라인(시한)을 정해놓고 결론을 내리라고 했고, 여론조사를 빨리하자고 지시를 내렸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설 의원을 포함한 여야 의원 등은 BTS 병역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끌어내기 위한 방안으로 여론조사를 제시했습니다.
앞서 이 장관은 BTS 병역 특례에 대해 병역자원 부족 및 공정 원칙을 강조하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지난 1일에는 군에 오되 군에서 연습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해외 공연일정이 있으면 얼마든 출국해서 함께 공연할 수 있도록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날 국회에서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신속한 결론을 내겠다며 달라진 기조를 보였습니다.
이 장관은 여러 가지 차원에서 궁극적으로 국익을 고려해야 하는데 경제적 차원뿐 아니라 다른 헌법적 가치, 문화적 가치 등 다양한 차원에서 고려할 수 있다고 본다”며 여러 위원님의 의견을 종합하고 여러 가지 차원에서 국가 이익을 고려하면서 최대한 빨리 결정을 내리도록 하겠다”고 했습니다.
한편, 병역법이 개정되지 않을 경우 BTS의 맏형 진(1992년생)은 연말까지 입대하게 됩니다. 이듬해에는 1993년생 슈가의 입대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