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국디자인진흥원, 프랑스 파리에서 K-디자인 세계에 알린다
입력 2022-08-31 11:44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 장관 이창양)와 한국디자인진흥원(이하 진흥원, 원장 윤상흠)은 한국 디자인의 우수성을 알리고 우리 디자인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오는 9월 8일부터 12일까지 파리 메종&오브제(Maison & Objet)에 디자인코리아(DESIGN KOREA)관을 운영한다.
메종&오브제는 세계 최대 생활소비재 및 인테리어 박람회로 매년 2회(1월, 9월) 개최된다. 금년 첫 번째 전시회는 코로나로 인해 지난 3월 개최됐으며, 9월에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에는 50여 개국 2000여개 브랜드가 참가할 예정이다.
세계 각국 바이어들이 새로운 디자인 트렌드를 파악하고 구매·상담 등 비즈니스 목적을 위해 대거 참가하고 있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노리는 우리 디자인 기업이 가장 선호하는 행사 중 하나다.
진흥원은 메종&오브제의 홈액세서리관(4홀, D75)에 올해 처음으로'디자인코리아관'을 열어 한국 디자인의 우수성을 잘 보여줄 수 있는 33개 기업의 디자인 상품을 국가관 형태로 전시한다. 250㎡ 규모 디자인코리아관 부스는 무수한 점이 모여 선이 되고 선이 모여 면을 이루듯 우리 디자인 기업(점)들이 각각의 개성을 보여주며 한국디자인의 정체성(면)을 완성한다는 메시지를 담아 디자인됐다.

기존에도 메종&오브제에 디자인기업들이 개별적으로 참여해왔으나 브랜드력이 약한 중소·중견기업의 경우 신뢰도와 인지도를 높이는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진흥원은 올해부터 전략적으로 국가관을 구성하고 우리 기업들이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참가기업은 진흥원이 해외진출을 지원하고 있는 중소·중견기업 중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레토릭(rhetoric), 키뮤스튜디오(KIMUSTUDIO), 스페이스 테일러(SPACE TAILOR), 소로시(sorosi) 등이 참여한다.
진흥원은 참가기업들의 해외 판로 개척을 돕기 위해 한국무역협회와 협력하여 유망 바이어 및 유통사를 디자인코리아관으로 초청하고 참가기업과 매칭해 1:1 상담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참가기업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전시장 임차료 ▲부스 디자인·제작 비용 ▲전시상품의 왕복 운송료 ▲국내·외 홍보비 등을 지원한다.
박성호 스페이스테일러 대표는 "프랑스는 실내디자인과 장식 벽지 시장이 발달한 국가로, 주요 고객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키뮤스튜디오는 "2022 메종&오브제 전시에 참가해 발달장애인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할 수 있게 돼 뜻깊다"며, "프랑스 진출과 함께 유럽, 미국 등 선진 디자인 문화권에 국내·외 발달장애인 디자이너의 유니크한 아트워크를 더 많이 알려, 전 세계가 비장애인과 발달장애인이 함께 일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드는 것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선영 소로시 대표는 "어느 때보다 전 세계가 한국 문화에 관심이 높은 만큼 이번 전시를 통해 전세계 바이어 대상으로 한글을 활용한 다양한 도자 제품을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윤상흠 한국디자인진흥원장은"코로나19로 위축됐던 글로벌 행사들이 재개됨에 따라 기업들의 해외 전시 참가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세계 최대 생활소비재 박람회인 메종&오브제에 국가관 형태로는 처음으로 우수디자인상품을 홍보하는 디자인코리아관을 구성해 참가하는 만큼 K-디자인을 알리고 디자인 수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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