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주택 선택 첫 번째 요소는 교통망이지"…분양 흥행 키워드 '역세권'
입력 2022-08-30 18:02 
반도건설이 충남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에 시공 중인 '유보라 천안 두정역' 조감도. [사진 제공 = 반도건설]

한국은행의 네 번째 기준금리 인상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부동산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가운데, 역세권 신흥주거타운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3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과거 허허벌판이던 경기 광명시 일직동은 광명역을 중심으로 도시개발사업이 이뤄지면서 도시를 대표하는 주거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했다. 실제로 지난 2018년 1월 일직동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1681만원으로 철산동(1756만원)보다 시세가 낮았지만, 지난 7월 기준 3685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광명지역 평균 매매가 2875만원 대비 810만원 높은 가격이다.
지난해 11월 남원주역 일대에 분양한 '호반써밋 남원주역세권'은 1순위 청약에서 평균 89대 1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 마감에 성공했다. 앞서 같은 해 6월 분양에 나선 '오송역 파라곤 센트럴시티'도 1순위 청약으로 모집을 종료한 바 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 이사는 "역세권 아파트는 요즘 같이 불확실성이 커진 시장에서 역세권 입지는 가격 방어에 유리하기 때문에 주목도가 높다"며 "교통·문화·생활 등 인프라가 풍부해 주거 생활이 편리한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역세권 아파트 공급도 이어지고 있다. 반도건설은 지하철 1호선 두정역세권에 '유보라 천안 두정역'을 분양 중이다. 충남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에 총 556가구로 조성된다. 모든 세대가 전용면적 84㎡ 단일평형이다. 오는 9월 2일까지 정당계약을 진행한다.
대우건설은 다음 달 경기 양주시에 '양주역 푸르지오 디 에디션'을 분양할 예정이다. 양주역세권 도시개발지구 첫 분양 단지인데다가 유일한 민간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라는 특징이 있다. 분양타입은 전용면적 59㎡와 84㎡로 두 가지로, 총 1172가구가 올라선다. 지하철 1호선 양주역과 가깝고 GTX-C노선과 지하철 7호선 연장선 등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SM동아건설산업도 다음 달 강원 강릉시 포남동에 '강릉KTX역 경남아너스빌' 분양을 시작한다. 전용면적 84㎡와 126㎡로 구성된 아파트 167가구가 들어선다. 도보 1분 거리 KTX강릉역의 노선 증대와 철도망 확대 등 교통개발을 앞두고 있다. 서광종합개발은 다음 달 경기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에 '동천역트리너스'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3층, 2개동, 전용면적 39~102㎡ 총 94가구로 건설된다. 신분당선 동천역과 수인분당선 오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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