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급증에 따라 120억 원 투입…공공산후조리원 3개소 추가 설립 계획
전라남도가 저출산 극복과 출산 후 쾌적한 양육서비스 환경 개선을 위해 전국 최초로 설립한 전남형 공공산후조리원이 산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며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120억 원을 들여 3개소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입니다.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전국 최초로 해남 종합병원에 공공산후조리원 1호점을 설치했습니다. 이후 2018년 강진의료원, 2019년 완도대성병원, 2020년에는 나주 빛가람종합병원에 총 4개소를 개소했고, 올 3월 순천 현대여성아동병원에 5호점을 임시 개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남형 공공산후조리원 이용자가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실제로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남지역 출생아는 8천430명으로 전국의 3.2% 규모입니다. 이 가운데 출산 후 민간병원을 포함한 도내 산후조리원 이용자는 5천96명(60.5%)이었습니다. 전남형 공공산후조리원 이용자는 904명(17.7%)으로 2020년, 382명보다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전남 공공산후조리원 5호점 개소식 / 사진=전남도청 제공
이에따라 전남도는 공공산후조리원 이용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22~2023년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해 3개소를 확대 설치함으로써 산후조리서비스 질을 높여 쾌적한 보육환경을 제공할 방침입니다.
현재 전남공공산후조리원은 5개소로 거점별로 고루 분포해, 전남 전 지역 산모들이 30분 이내 공공산후조리원 이용이 가능해져 쾌적한 출산서비스 혜택을 누리고 있습니다.
저렴한 이용료와 수준 높은 서비스, 깨끗한 시설로 도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어 지난 2015년 1호점 개원 이래 2021년 기준 2천800명의 산모가 이용했습니다. 만족도도 높은 편입니다.
김영록 지사는 "민선7기 전국 최초 전남형 공공산후조리원 설치는 도민에게 수준 높은 복지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시작했다"며 "민선8기에도 저출산 극복과 200만 인구회복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면서 도민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출산환경을 만들기 위해 도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전남도는 공공산후조리원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연말까지 공정한 선정 절차를 거쳐 도내 거점별로 대상지를 결정해 설치할 예정입니다.
[정치훈 기자 pressjeong@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