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국인 여성 BJ, 인도서 노출옷 입고 춤춰 논란
입력 2022-08-29 14:29  | 수정 2022-08-29 14:54
아프리카TV '박수박'이 인도 길거리 위에서 춤을 추고 있다 / 사진 = 갈무리
인도 현지서 춤 추며 인터넷 라이브 방송
시청자들 "너무 위험하다" 걱정

한국 여성이 인도 길거리에서 노출이 심한 의상을 입고 춤을 춰 한국 여성 BJ들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버스나 지하철과 같이 사람이 많이 모인 곳에서 아랑곳하지 않고, 성폭력이 빈번히 일어나는 인도에서 이와 같은 일을 벌여, 성범죄에 노출되는 것 아니냐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본인들이 스스로 자초한 일 아니겠냐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방송 사이트인 '아프리카TV'에서 채널을 운영하는 해당 여성 BJ 2명은 '인도 지옥의 기차 타러'라는 제목의 영상 콘텐츠를 28일 생중계했습니다. 이들은 인도 길거리 한복판에서 춤을 추는 등 다소 위험할 수 있는 행동으로 시청자들의 우려를 자아냈습니다.

영상 속 BJ들은 브라탑 등 과도한 노출이 있는 옷을 입고 섹시 춤을 추고, 카메라를 향해 신체 특정 부위를 클로즈업하는 동작을 취했습니다.

이들은 길바닥에 주저앉아 시청자들과 소통하고, 기차를 기다리면서 인도 남성들과 화폐를 교환했습니다. 인도 남성들이 두 사람을 에워쌌을 때 시청자들이 우려했으나, 이들은 개의치 않는 듯한 모습으로 방송을 이어갔습니다.


이들을 지켜보던 인도 남성들은 카메라로 영상을 촬영하거나 팔짱을 끼고 지켜보며 이들에 대한 관심을 보였습니다. 이후 '실시간 목숨 건 아프리카 방송 근황'이라는 제목으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빠르게 확산했고,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인도에서 저런 짓을?", "너무 위험한 것 아닌가" 등 걱정을 보였습니다.

이들의 별풍선 목표는 5만 개였고 별풍선 1개가 부가세를 포함해 110원에 판매되고 있는 것을 감안했을 때, 5만 개는 550만 원 정도입니다. 두 여성이 방송을 진행하면 할수록 별풍선은 계속 쌓여갔습니다.

인도 하루 평균 77건 성범죄…미성년 상대로 성폭력도 빈번

인도에서는 한 해 평균 약 3만 건의 성폭행이 벌어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성폭력 근절 목소리가 커지면서 처벌이 강화됐다고 하지만, 하루 평균 77건가량의 성범죄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실제로 지난 5월 17세 여성이 남성 5명에게 집단 성폭행당한 사건이 있고, 지난 6월 17세·15세 자매가 같은 지역에 사는 20대 남성 2명에게 1년 동안 성폭행당했다고 신고했습니다.

또 북부 비하르에 사는 17세 여성은 버스를 탔다가 버스 기사가 건넨 음료수를 마시고 정신을 잃었고, 버스 기사와 버스 운행을 돕는 차장, 조수 등 4명으로부터 집단 성폭행당하기도 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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