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장제원 "권성동 사퇴? 그럼 당은 누가 수습하나"
입력 2022-08-29 11:30  | 수정 2022-08-29 13:06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왼쪽)과 권성동 원내대표 / 사진 = 국회사진기자단
"새로운 비대위 출범시킬 사람이 없다"
"일단 의총 입장문대로 가는 게 맞지 않나"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당 안팎에서 권성동 원내대표에 대한 사퇴론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 "새로운 비대위를 출범시키기로 했는데 이를 출범시킬 사람이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장 의원은 오늘(29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권 원내대표가 사퇴하면)당 수습은 누가 하냐"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긴급 의원총회까지 열어서 다수 의원들이 결의를 하지 않았나"라며 "입장문도 나왔고, 그대로 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권 원내대표의 거취와 관련, 새 비대위 출범 후 재논의 하기로 결정한 지난 27일 의총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는 겁니다.

'원내대표를 새로 선출하면 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의총에서 다수 의원들이 문장 하나 하나에 대해서 서로 얘기를 하고, 다수가 합의해서 입장문을 내지 않았나"라며 "일단 그 입장문대로 가는 게 맞지 않나. 그걸 존중해야지 밖에 나가서 딴소리 하는 게 당에 도움이 되겠나"라고 답했습니다.


장 의원은 '비대위 출범 이후는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는 "비대위 출범하고 보자"며 말을 아꼈고, '추석 전에 비대위가 출범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회의를 열고 추석 연휴 전까지 새 비대위를 출범시키기로 하고 권 원내대표가 당 비대위원장 직무대행을 맡는 데 합의한 바 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자신을 향한 사퇴 압박에 대해 "원내대표로서 제 거취는 새로운 비대위 구성 이후 제가 스스로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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