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외고 입시, 영어 내신·면접만 본다
입력 2010-01-26 11:32  | 수정 2010-01-26 13:51
【 앵커멘트 】
지난달 외고 신입생 전원을 입학사정관제로 뽑는 입시 개편안을 발표한 정부가 오늘(26일) 세부 지침을 공개했습니다.
중학교 영어 내신성적과 면접만으로 학생을 선발하게 되는데, 자세한 내용을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바뀐 외고 입시에서는 2단계로 학생을 뽑습니다.

우선 중학교 2~3학년 영어 내신성적과 출석으로 일정 비율을 선발합니다.

이어서 입학전형위원회에서 학생의 학습계획서, 교사추천서, 교과성적을 제외한 학생부를 바탕으로 면접을 거칩니다.

이렇게 해서 영어 내신점수와 면접 점수를 합해 최종 합격자를 가리게 됩니다.

영어성적과 면접 반영비율은 시도별 여건에 따라 다르게 정할 수 있습니다.


토플 등 각종 영어 인증시험과 경시대회 수상 경력은 입시에 반영하지 않고 교과지식을 묻는 형태의 구술면접과 적성검사 역시 배제됩니다.

또 정원의 20% 이상을 저소득층 등 사회적 배려대상자로 뽑되 공립학교는 2011학년도부터, 사립학교는 5년 동안 단계적으로 적용합니다.

외국어에 능숙한 학생을 육성하기 위한 외고의 설립목적에 맞게 전공 외국어 이수단위도 50%에서 60%로 확대했습니다.

각급 학교와 교육청은 '사교육 영향평가'도 실시해 사교육 유발 요인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을 벌일 계획입니다.

이번 세부 지침은 올해 중3이 되는 학생들이 고등학교에 들어가는 2011학년도 입시부터 적용됩니다.

MBN뉴스 김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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