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후지산 정상서 "피자 시키신 분?"…식기 전에 배달한 근성의 배달원
입력 2022-08-28 18:03  | 수정 2022-11-26 18:05
도미노 배달원 복장으로 후지산 등반…단 6시간 만에 정상 찍고 내려와
손수 제작한 영수증에…누리꾼 "참 철저하다" 감탄

3,800m에 육박하는 후지산 정상에서 피자 배달 퍼포먼스를 벌인 일본인이 화제입니다.

지난 20일 일본의 소셜 트레킹 앱 야맵(Yamap)에는 '감칠맛(うまなみ)'이란 별명을 쓰는 남성의 트레킹 궤적과 산행 일지,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사진 속 남성은 피자 프랜차이즈 '도미노 피자' 배달원 복장을 하고 있었고, 배달 전용 가방까지 메고 있었습니다.

그는 이날 오전 7시 38분 산행을 시작해 3시간 만에 후지산 정상에 도착해 지인에게 피자를 전달했습니다. 피자 배달 퍼포먼스를 마친 그는 같은 날 오후 1시 27분에 후지산 아래에 있는 게스트 하우스로 복귀했습니다. 단 6시간 만에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그는 "후지산 정상 부근에서 부근 강풍 때문에 피자 가방을 수평으로 유지하는 것이 힘들었다"고 말하며 "꼭 배달왕이 될 것"이라고 덧붙여 누리꾼들의 웃음을 샀습니다.


이후 그는 주문 내역서 속 주문자 명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주문자 명은 '후지산 오른다'. 상품명은 '후지만 우마나믹스'이며, 주문번호와 가격은 후지산 높이인 3,776을 그대로 차용했습니다.

누리꾼들은 "6시간 만에 어떻게 정상에 도달할 수 있느냐", "센스 넘치는 사람이다", "영수증까지 준비하다니 참 철저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디지털뉴스부]
김주하의 MBN 뉴스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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