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영상] 교사 뒤에서 '찰칵'·수업 중 상의 탈의…도를 넘는 '교권 침해'
입력 2022-08-28 14:11  | 수정 2022-11-26 15:05
26일 틱톡에 올라온 영상

교단 위에서 수업 중인 교사를 조롱하는 듯 촬영하는 학생의 영상이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26일 틱톡에 올라온 이 영상을 보면 한 남학생이 교단에 올라가 영어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여교사 뒤에 드러누웠습니다. 곧이어 스마트폰을 들고 교사를 촬영하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다른 학생들은 재밌다는 반응을 보이며 누구도 말리는 이가 없었습니다. 해당 교사 또한 학생을 제지하지 못하고 수업을 이어 나가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영상은 올라온 지 6시간 만에 조회수 6만 뷰를 넘기며 빠르게 확산했습니다. 해당 영상의 댓글에는 "학교가 엉망이 됐다", "체벌을 다시 부활시켜야 한다" 등의 부정적인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아울러 이 영상을 올린 틱톡 계정에는 수업 중에 남학생이 상의를 벗고 여교사에게 말을 거는 영상 등 논란이 될 만한 영상이 많았습니다.

한편, 최근 교권 침해 실상은 매우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6월에는 경기 수원의 한 초등학교 6학년생이 싸움을 말리던 담임 교사에게 욕설을 퍼붓고, 톱을 들고 '죽이겠다'며 위협한 사실이 알려져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주기도 했습니다.

교총에 접수된 교권 침해 상담 건수는 2011년 287건에서 2021년 437건으로 10년 새 배 가까이 늘어났고, 교총이 지난달 12∼24일 유·초·중·고 교원 8,655명을 상대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교원 61.3%는 '일주일에 5회 이상 학생의 문제행동을 접한다'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안유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bwjd5550@naver.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