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공포 영화 같아"…홍콩 횡단 보도에 무슨 일이?
입력 2022-08-28 10:33  | 수정 2022-11-26 11:05

23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마치 공포 영화를 연상시키는 홍콩의 횡단보도를 소개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홍콩은 보행자들이 점점 더 휴대전화에 몰두하고 그로 인한 사망사고가 증가함에 따라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새로운 접근법을 시험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당국은 전통적인 정지 신호 대신 LED 표시등을 설치하여 길바닥에 붉은 빛을 비추게 했습니다. 사람들이 보도에 불이 켜지는 것을 보고 정지 신호를 생각하게 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이런 시도에 대한 홍콩 시민들의 반응은 다양합니다. 한 홍콩 시민은 사람들의 시선을 스마트폰에서 돌릴 수 있다는 점은 동의하면서도 보행자들이 금방 의식하지 못할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한편, 홍콩 도로에서 숨진 보행자 수는 2019년 57명에서 지난해 55명으로 인구 10만명당 0.74명으로 감소했습니다. 교통부에 따르면 신호교차로의 사망자도 같은 기간 19명에서 14명으로 줄었지만 신호를 지키지 않은 보행자와 관련된 사망자는 역시 같은기간에 4명에서 6명으로 늘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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