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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민 결승득점+임찬규 5승’ LG, 키움 4연승 저지하고 2연승 [MK잠실]
입력 2022-08-27 20:52 
박해민은 결승득점 포함 멀티히트로 펄펄 날았다.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LG 트윈스가 키움 히어로즈의 4연승을 저지하고 2연승을 기록했다.
LG는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박해민의 활약과 임찬규의 5승 역투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LG는 시즌 67승 1무 42패를 기록했고, 키움은 3연승의 최근 좋은 흐름이 끊기며 시즌 성적이 64승 2무 50패가 됐다.
리드오프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박해민이 4회 말 3루타를 기록하며, 결승득점 포함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임찬규는 5이닝 4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쳐 시즌 5승(8패)째를 기록했다. 동시에 이날 홈 승리로 임찬규는 지난 2020년 8월 23일 잠실 한화전부터 이어져 온 길고 길었던 홈 13연패의 사슬에서도 벗어났다.
반면에 키움 선발 안우진은 8이닝 4피안타 1사사구 7탈삼진 1실점의 역투를 펼치고도 박해민을 막지 못해 쓰린 시즌 7패(11승)째를 당했다.
이날 LG는 선발 라인업에서 타순 변화를 가져갔다. 가장 큰 변화는 올 시즌 LG의 1번 타자로 가장 많이 출전했던 홍창기가 6번으로 내려가고 박해민이 리드오프로 간 변화다. 이것은 홍창기가 역대 안우진 상대 이날 전까지 10타석에서 무안타로 약했던 홍창기를 하위타순으로 내리는 동시에 통산 5할에 가까운 타율을 기록하며 강했던 박해민을 공격 선봉장으로 내세운 변화.
그리고 박해민은 1회부터 안타를 신고하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하지만 2루까지 내달리다, 비디오 판독 끝에 아웃되면서 득점을 신고하지 못했다.
LG 트윈스 선발 투수 임찬규는 5이닝 무실점 역투로 홈 13연패의 사슬에서 벗어났다.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키움 선발 안우진과 LG 선발 임찬규의 호투가 이어지면서 1~3회는 투수전 양상으로 흘러갔다. 양 팀 선발투수들은 나란히 2안타씩을 허용했지만, 산발 위기를 어렵지 않게 벗어나며 3회까지 실점 없이 경기를 끌고 갔다.
그랬던 경기 ‘0의 균형은 4회 깨졌다. LG는 4회 말 박해민의 우중간 방면의 3루타로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마치 펜스를 넘어간 듯 보이기도 했던 타구는 비디오 판독 결과 3루타로 기록됐다. 안우진을 상대로 역대 5할이 넘는 타율을 기록 중인 천적다운 호쾌한 한 방. LG는 후속 타자 문성주의 땅볼 때 박해민이 홈을 밟아 선취득점을 올렸다.
이어진 5회 초 키움도 반격에 나섰다. 이닝 선두타자 송성문의 안타성 타구가 LG 2루수 가르시아의 호수비에 잡혔다. 그러나 이지영과 김휘집이 연속 우중간 안타를 때려 1사 1,2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후속 타자 김준완을 4구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이후, 임지열이 임찬규가 던진 4구 연속 커브를 공략하지 못하고 다시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서면서 득점 하지 못했다.

6회 초 기회도 키움이 놓쳤다. 2사 후 김혜성의 좌중간 방면 3루타로 득점 기회를 잡았다. LG 중견수 박해민이 몸을 날린 슬라이딩 캐치를 했지만 닿지 않았다. 키움이 먼저 대타 김수환 카드를 꺼내들었고, LG는 최성훈을 김진성으로 교체하는 것으로 응수했다. 키움은 김수환을 다시 대타 이용규로 바꾸며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이용규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키움이 8회 초 2사에서 이정후의 안타와 푸이그의 볼넷으로 잡은 득점 기회를 놓치고, LG도 오지환의 안타와 도루 이후 자동 고의 4구와 폭투 등으로 잡은 추가 득점 기회서 박해민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기회가 무산됐다.
하지만 9회 말 등판한 고우석이 야수 실책에도 불구하고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세이브를 기록, 경기를 매조졌다.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잠실(서울)=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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