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파란 하늘' 벌써 다가온 가을 날씨…외출·벌초 행렬 이어져
입력 2022-08-27 19:30  | 수정 2022-08-27 19:49
【 앵커멘트 】
그야말로 파란 가을 하늘이 펼쳐진 주말이었습니다.
농촌 들녘엔 추수가 시작됐고, 도심 속 공원은 상쾌한 날씨를 즐기는 시민들로 북적였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벌초를 하려는 성묘객 발길도 이어졌습니다.
장진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하늘이 부쩍 높아진 최북단 강원 철원평야.

누렇게 변한 들녘에 콤바인이 부지런히 오갑니다.

이른 추석 탓에 올해는 조금 일찍 가을걷이가 시작됐습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이른 성묘에 나선 가족들.

제수 음식을 차려 놓고 절을 합니다.

"인사 드리자. 오랜만에 모든 가족이 모였습니다."

쾌적한 날씨에 오랫만에 만난 친척과 이야기판을 벌입니다.

잡초도 뽑으며 아버지 묘소를 돌봅니다.

▶ 인터뷰 : 류규용 / 광주 일곡동
- "(돌아가신 아버지가 하셨던) 내리사랑이라고 해야 되나요? 그런 부분들을 항상 아이들한테 이런 기회를 통해서 이야기를 해주고는 합니다."

절기상 처서가 지나고 맹위를 떨친 찜통더위를 선선한 공기가 밀어낸 첫 주말.

도심 속 공원에는 모처럼 습하지 않은 상쾌함을 즐기는 사람들로 가득 찼습니다.

비눗방울은 시원한 바람을 타고 푸른 하늘을 수놓습니다.

나무 그늘에서 독서를 하는 모습은 가을이 왔다는 것을 실감케 합니다.

▶ 인터뷰 : 박성민 / 서울 성동구
- "주말에 최근에 더웠잖아요. 집에서 그냥 에어컨 틀고 영화보고 그러다가 날씨가 많이 선선해져서…."

사생대회에 참석한 어린이들은 하얀 도화지에 평화라는 주제로 상상력의 나래를 펼칩니다.

▶ 인터뷰 : 김은율 / 강원 춘천시
- "비둘기를 가운데 그리고 그 옆에 무궁화가 있는 하트를…. 비가 안 오다 보니까 그림이 더 잘 그려지는 것 같아요."

내일은 아침 최저 기온이 오늘보다 더 낮고 낮 최고 기온도 20도 대에 머물며 오늘보다 가을로 한걸음 더 들어갈 전망입니다.

MBN뉴스 장진철입니다. [mbnstar@mbn.co.kr]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정의정 기자
박진성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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