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내부서 권 원내대표 '사퇴 촉구' 목소리 제기
"새로 선출되는 원내대표가 직무대행 체제 이끄는 것이 혼란 줄이는 길"
국힘, 27일 오후 4시부터 긴급 의원총회 개최
"새로 선출되는 원내대표가 직무대행 체제 이끄는 것이 혼란 줄이는 길"
국힘, 27일 오후 4시부터 긴급 의원총회 개최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이 현재 국민의힘이 겪고 있는 난맥상에 대해 권성동 원내대표 책임론을 제기했습니다.
이언주 전 의원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난맥상에 대해 누군가 책임져야 한다면 권 원내대표일 것"이라며 이같이 지적했습니다.
이 전 의원은 "권성동 직무대행 체제로 갈 수밖에 없다는 현실에 당원들은 절대 동의하지 않는 것 같다"며 "권 원내대표가 지금이라도 사퇴하고 새로 선출되는 원내대표가 직무대행체제를 이끌어가는 것이 그나마 혼란을 줄이는 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전 대표의 성 상납 의혹과 관련해서는 "이 전 대표의 성 관련 의혹이 일부 유튜브에 너무 많이 나와서 많은 분들이 그리 생각하는지 몰라도 아직 그 의혹은 수사 결과도 나오지 않았다"며 "심지어 윤리위 징계조차도 그 건에 대한 것이 아니었다. 그리고 당내 어떤 절차도 사법부의 어떤 절차도 그 건을 공식적으로 다루지 않았고 그게 문제가 되어 다투고 있지 않다. 그러니 만일 그게 본질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면 응당 수사 결과를 기다려 그 결과를 갖고 징계를 하든 비대위를 가든 했어야 한다"고 감싸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앞서 전날 법원은 이 전 대표가 제기한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 효력정지' 신청을 사실상 받아들였습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이에 국민의힘은 27일 오후 4시부터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대책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주 위원장은 의총에 앞서 비대위원들과 당내 중진들과 만나 연달아 간담회를 열고 의견을 들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당내에서는 이번 법원 결정으로 주 위원장의 직무는 정지됐지만 비대위원들의 지위나 구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해석하고 있는 모양새지만, 이 전 대표측은 "국민의힘이 비대위를 유지할 시 비대위원 한 명 한 명에 대한 직무 집행정지를 구하는 등 바로 가처분신청을 내겠다"고 엄포를 놓은 상황입니다.
[고기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ogijeo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