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주_ snowy landscape812,194x130.3 paper on canvas, aclylic (2016) [사진 제공 = 선화랑]
올해 개관 45주년을 맞은 1세대 화랑 선화랑이 곽훈과 정영주 등 간판작가를 앞세워 국내외 컬렉터 공략에 나섰다.선화랑 측은 오는 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하는 키아프 서울에서 A홀에 부스를 열고 작가 10인의 55점을 출품한다고 27일 밝혔다.
대표작으로 크기에서부터 압도적인 곽훈의 500호 'Ghi- Between SanFrancisco and Oakland'(1989)가 처음 공개된다. 곽훈은 1980년대 미국에서 활동하던 시기 중 인상깊었던 풍경을 표현추상주의로 표현한 '기'시리즈 대표작품이다. 곽훈은 1980년대 선화랑이 전속 화가로 계약한 첫 번째 화가였다. 고(故) 김창실 창업주의 지원으로 1993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연데 이어 1995년 베네치아비엔날레 한국관 첫 대표 작가로 참가했다. 지난해 '이중섭미술상'도 받았다.
이숙자_2008-7, 보리밭사계I-왕고들빼기 100F [사진 제공 = 선화랑]
채은미_핵사곤 101.5cmx 88cmx7.5cm Gold leaf, gold-plated injection model, Korean traditional lacquer & painting on Mother of pearl, birch panel [사진 제공 = 선화랑]
아울러 한국채색화 대표작가 이숙자는 100호 '보리밭 시리즈'를, 이길우는 200호 향불작업 '모자상'을 내놓고, 정영주는 120호 '설경', 이영지 '시그니쳐 나무 시리즈 신작', 채은미 100호 골드입방체 입체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밖에도 김정수, 이만나, 송지연, 심영철도 출품한다.특히 이숙자와 이만나는 각각 10월, 11월 선화랑에서 개인전도 열 예정이다.
원혜경 선화랑 대표는 "한국작가만의 독창적인 표현, 그리고 미술을 통해 인간과 사회에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를 함축적으로 담아낸 참여작품들은 단순히 한국적인 것이 아닌 국내외 컬렉터와 미술관계자들과도 보편적인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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