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쌍방울 또 압수수색...이재명 수사 다음주 '변곡점'
입력 2022-08-27 11:22  | 수정 2022-08-27 12:17
【 앵커멘트 】
검찰이 쌍방울 그룹 본사와 계열사 10여 곳에 대해 대규모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올해만 벌써 4번째인데, 쌍방울 그룹의 수상한 자금 흐름과 이재명 의원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된 연결 고리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수원지검 통합수사팀이 쌍방울 그룹 본사와 계열사 10여 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지난 6월 23일부터 석 달도 안 돼 네 번이나 압수수색을 받은 겁니다.

검찰은 그룹과 계열사 간 자금 흐름과 전환 사채, 주식 거래 내역을 집중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수원지검은 세 부서를 통합해 팀을 꾸리고, 쌍방울 그룹을 상대로 전환사채 매각 의혹, 이재명 의원 변호사비 대납 의혹, 전환사채 수사 기밀 유출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으며, 이 사건 간 연관성을 찾아내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앞서 이 의원은 쌍방울 그룹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해 11월)
- "제가 정말로 변호사비를 불법으로 받았으면 저를 구속하세요. "

특히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변호사비 대납 의혹 사건은 다음달 9일 공소시효가 끝나는 만큼 이번 압수수색이 추후 수사 동력 확보에 중요한 변곡점이라는 해석입니다.

법조계에서는 일단 선거법 사건을 마무리한 뒤, 횡령 등 나머지 사건 공소시효가 최소 7년 이상인만큼 수사 과정에서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계속 살펴볼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쌍방울 측은 이번 압수수색과 관련해 어떤 입장도 내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취재 :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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