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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는 못 속인다, 중국 격파 앞장 선 강성욱 “꼭 우승하겠다”
입력 2022-08-27 01:00 
한국 U18 대표팀 강성욱은 26일 중국과의 4강 경기에서 펄펄 날며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사진=FIBA 제공
여기까지 올라온 이상 꼭 우승하겠다.”
한국 U18 남자농구 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이란 테헤란 아자디 바스켓볼 홀에서 열린 2022 국제농구연맹(FIBA) U18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 중국과의 4강 경기에서 89-85로 승리,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승리의 일등 공신은 이주영(29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1스틸), 이채형(10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10스틸)과 함께 한국의 중심축을 맡은 강성욱(18)이었다. 그는 3점슛 4개 포함 26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 3스틸로 펄펄 날았다.
아버지 강동희 전 감독의 승부사 기질을 그대로 이어받은 듯했다. 한국이 위기에 몰린 순간마다 귀중한 3점슛과 멋진 스틸을 해냈다. 중국 장신숲을 뚫어낸 멋진 돌파도 돋보였다.
강성욱은 경기 후 1쿼터에 점수차가 벌어져서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코트 위에서 함께 뛴 친구들과 벤치에서 응원해준 팀원들이 있었기에 승리할 수 있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주영을 중심으로 이채형과 강성욱이 양 날개에 선 3-2 지역방어는 한국이 이란에 이어 중국을 꺾을 수 있도록 만든 필승 전술이었다. 스틸 능력이 좋은 세 선수의 강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전술이기도 했다.
강성욱은 모두가 한마음으로 수비와 리바운드, 그리고 박스 아웃을 했다. 중국과의 예선에서 사용하지 않았던 3-2 드롭존을 4강에서 사용했고 그들이 당황한 듯했다. 그래서 예선과는 다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2012년 이후 무려 10년 만에 결승에 올랐다(중국을 꺾은 건 2004년 이후 18년 만이다). 결승 상대는 숙적 일본, U18 역사상 결승에서 한일전이 열린 적은 없다.
강성욱은 지금까지 그래왔듯 최선을 다하겠다. 또 여기까지 올라온 이상 우승을 해내겠다는 각오로 경기에 임할 것이다”라고 다짐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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