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 그 한 마디로 LG의 장발 에이스를 설명하면 될 것 같다.
LG 트윈스 케이시 켈리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시즌 11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켈리 입장에서도 그렇고, LG 입장에서도 이날 경기 승리는 중요했다. LG는 전날 경기 0-1로 아쉽게 패하며 3위 kt 위즈에 4경기 추격을 허용했다. 켈리는 이날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면 시즌 14승에 성공한다. 그러면 윌머 폰트(SSG)를 제치고 다승 단독 선두에 오른다.
켈리는 1회를 순조롭게 출발했다. 상대 세 타자를 깔끔하게 범타로 처리했고, 2회 역시 흠잡을 데 없는 투구 내용으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3회도 마찬가지였고, 9타자 모두에게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퍼펙트한 투구였다.
4회 선두 타자 박찬호에게 행운의 안타를 허용할 뻔 했다. 그러나 2루수 가르시아가 끝까지 달려가 집중력을 발휘한 끝에 켈리를 도왔다. 이창진도 좌익수 뜬공, 나성범은 삼진 처리했다. 5회에는 야수들의 호수비가 좋았다. 채은성의 호수비와 함께 최형우를 뜬공으로 돌렸고, 소크라테스도 김현수가 계속 뛰어 아웃으로 돌렸다. 김선빈의 타구는 켈리 옆쪽을 빠르게 지나갔으나, 오지환이 뒤에서 든든히 버티고 있었고 깔끔하게 1루 아웃을 만들었다.
5회까지 15타자를 상대하는 동안 단 한 번의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고, 삼진 2개를 곁들였다. 투구수는 단 54개였다.
6회 선두 타자 황대인도 삼진으로 처리했다. 그러나 박동원을 넘지 못했다. 박동원에게 좌중간 솔로포를 허용하며 퍼펙트 행진은 물론이고, 완봉승 요건도 깨졌다. 점수를 허용하자마자 유강남은 통역을 대동해 켈리와 이야기를 나눴다. 류지혁을 아웃 처리했으나 박찬호에게 안타를 내줬다. 다행히 이창진을 삼진으로 넘겼다.
7회 이날 경기 3번째 안타를 허용했다. 나성범이 켈리를 흔들었다. 3루 쪽으로 향하는 느린 타구를 3루수 문보경이 잡아 빠르게 1루로 던졌으나 나성범의 발이 한 발 더 빨랐다. 이후 켈리는 최형우-소크라테스-김선빈을 모두 아웃으로 요리했다. 포효했다. 켈리는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투구수가 90개가 되지 않았기에 문제 없었다. 상대 세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했다.
지난 5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3이닝 7실점으로 무너진 이후, 20일 두산전 6이닝 무실점에 이어 이날 경기도 호투를 펼치며 그때의 부진은 잠시뿐임을 알렸다. 켈리가 내려간 이후 고우석이 1이닝을 잘 지켰고, 켈리는 시즌 14승을 챙기며 다승 단독 선두로 등극했다.
김종국 KIA 감독은 "올해 켈리를 처음 만난다. 낯설어하지 않을까"라고 했는데, 이는 현실이 되었다.
LG는 켈리의 호투와 타선의 8안타 덕분에 3-1 승리를 가져오며 시즌 66승 42패 1무의 성적을 기록했다.
[잠실(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LG 트윈스 케이시 켈리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시즌 11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켈리 입장에서도 그렇고, LG 입장에서도 이날 경기 승리는 중요했다. LG는 전날 경기 0-1로 아쉽게 패하며 3위 kt 위즈에 4경기 추격을 허용했다. 켈리는 이날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면 시즌 14승에 성공한다. 그러면 윌머 폰트(SSG)를 제치고 다승 단독 선두에 오른다.
켈리는 1회를 순조롭게 출발했다. 상대 세 타자를 깔끔하게 범타로 처리했고, 2회 역시 흠잡을 데 없는 투구 내용으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3회도 마찬가지였고, 9타자 모두에게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퍼펙트한 투구였다.
4회 선두 타자 박찬호에게 행운의 안타를 허용할 뻔 했다. 그러나 2루수 가르시아가 끝까지 달려가 집중력을 발휘한 끝에 켈리를 도왔다. 이창진도 좌익수 뜬공, 나성범은 삼진 처리했다. 5회에는 야수들의 호수비가 좋았다. 채은성의 호수비와 함께 최형우를 뜬공으로 돌렸고, 소크라테스도 김현수가 계속 뛰어 아웃으로 돌렸다. 김선빈의 타구는 켈리 옆쪽을 빠르게 지나갔으나, 오지환이 뒤에서 든든히 버티고 있었고 깔끔하게 1루 아웃을 만들었다.
5회까지 15타자를 상대하는 동안 단 한 번의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고, 삼진 2개를 곁들였다. 투구수는 단 54개였다.
6회 선두 타자 황대인도 삼진으로 처리했다. 그러나 박동원을 넘지 못했다. 박동원에게 좌중간 솔로포를 허용하며 퍼펙트 행진은 물론이고, 완봉승 요건도 깨졌다. 점수를 허용하자마자 유강남은 통역을 대동해 켈리와 이야기를 나눴다. 류지혁을 아웃 처리했으나 박찬호에게 안타를 내줬다. 다행히 이창진을 삼진으로 넘겼다.
7회 이날 경기 3번째 안타를 허용했다. 나성범이 켈리를 흔들었다. 3루 쪽으로 향하는 느린 타구를 3루수 문보경이 잡아 빠르게 1루로 던졌으나 나성범의 발이 한 발 더 빨랐다. 이후 켈리는 최형우-소크라테스-김선빈을 모두 아웃으로 요리했다. 포효했다. 켈리는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투구수가 90개가 되지 않았기에 문제 없었다. 상대 세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했다.
시즌 2번째 8이닝 투구에 성공했다. 사진(서울 잠실)=천정환 기자
이후 마운드를 내려오는 켈리에게 관중들은 큰 박수와 함께 켈리의 이름을 연호했다. 이날 켈리는 8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 1실점 호투를 펼쳤다. 95개의 공을 던졌고 최고 구속은 151km. 시즌 15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지난달 28일 SSG랜더스전에 이어 시즌 2번째 8이닝 소화에 성공했다.지난 5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3이닝 7실점으로 무너진 이후, 20일 두산전 6이닝 무실점에 이어 이날 경기도 호투를 펼치며 그때의 부진은 잠시뿐임을 알렸다. 켈리가 내려간 이후 고우석이 1이닝을 잘 지켰고, 켈리는 시즌 14승을 챙기며 다승 단독 선두로 등극했다.
김종국 KIA 감독은 "올해 켈리를 처음 만난다. 낯설어하지 않을까"라고 했는데, 이는 현실이 되었다.
LG는 켈리의 호투와 타선의 8안타 덕분에 3-1 승리를 가져오며 시즌 66승 42패 1무의 성적을 기록했다.
[잠실(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