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호텔 등에 '참전용사 주차구역' 도입 추진…"보훈문화 확산 기대"

부친 6·25 참전한 베스트웨스턴 회장, 국내 호텔에 도입 검토

국내 대형마트, 호텔 등에 참전용사 차량 전용 주차구역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국가보훈처 관계자는 오늘(25일) "참전용사 주차구역 운영제도를 국내 도입하는 방안을 관계 부처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조례로) 참전용사 주차구역을 운영할 수 있고 대형마트와 호텔 등은 언제라도 자체 운영이 가능해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라고 했습니다.

박민식 보훈처장은 원희룡 국토부장관을 비롯한 각 자지단체장들에게 참전용사 주차구역 운영의 취지를 설명, 협조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이와 관련해 참전용사 예우 차원에서 민간 부문에서 이를 도입하면 자연스럽게 (참전용사 주차구역이) 확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앞서 전날 보훈처로부터 '평화의 사도' 메달을 받은 세계적 호텔체인인 '베스트웨스턴호텔앤드리조트'의 존 켈리 회장은 한국 내 호텔에 참전용사 주차구역 도입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박 처장으로부터 '국내에는 참전용사 주차구역 제도가 없는데 베스트웨스턴호텔이 운영하면 어떻겠느냐'는 제안을 받았는데, 흔쾌히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입니다.

켈리 회장의 부친인 도널드 H. 켈리(92) 씨는 6·25 참전용사로 인천상륙작전과 장진호 전투에 참가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