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펀드 판매사 이동제…첫날은 '한산'
입력 2010-01-25 16:16  | 수정 2010-01-26 00:30
【 앵커멘트 】
지금까지는 펀드를 산 곳이 마음에 안 들어도 환매 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었는데요.
오늘(25일)부터는 추가비용 없이 펀드판매사를 옮길 수 있게 됐습니다.
펀드판매사 이동제 시행 첫날 표정을 오상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펀드판매사 이동제 첫날, 은행과 증권사 영업점 창구는 모두 한산했습니다.

▶ 인터뷰 : 안옥란 / 국민은행 영업부 차장
- "아직 고객님들이 정확히 내용을 모르시는지 창구에서 물으시는 분들도 없고 전화문의도 없거든요."

펀드판매사 이동제에 대한 제대로 된 홍보가 없었던 데다 판매사들의 별다른 움직임도 없습니다.

▶ 인터뷰 : 유지송 / 신한투자 WM부 팀장
- "당국의 마케팅 제재로 제한적으로 움직일 수밖에 없는 데다 많이 유입되는 것만큼 나가는 것을 막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 안내에 주력하고 있고요."

차별적인 자산관리 서비스나 합리적인 수수료 등으로 승부를 보기에도 제한이 많습니다.

▶ 인터뷰 : 조계연 / 동부증권 영업부 주임
- "자산운용사에서 은행에 단독으로 주는 펀드나 세액공제펀드 등에게도 확대가 돼야 은행이나 증권사로 이동할 수 있을 것 같고요."

펀드판매사 이동이 가능한 펀드는 2천2백여 개 국내형 공모펀드만으로 역외펀드, 장기주택마련 펀드, 해외펀드 등은 제외됩니다.


판매자 위주의 획일적인 시스템에서 수요자 중심의 펀드 판매를 위해 도입된 제도지만 정작 고객들은 이렇다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분위기입니다.

MBN뉴스 오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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