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을 향한 열기로 가득찼던 한미과학자대회(UKC) 2022가 성공리에 마무리됐다. 한국의 과학기술인과 재미 한인 과학기술자 등의 학술적 교류를 넘어 새출발을 준비하는 기업과 학생들을 위한 세션도 다수 열리며 관심을 모았다.
먼저 본격적으로 행사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 17일(현지시간)에는 젊은 과학기술자들과 공학자들의 커리어를 위한 SEED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들을 위한 강연 뿐 아니라 주요 과학기술계 인사들과의 만남 자리도 준비됐다.
이우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은 "과거에는 세대간 연결이라는 측면에서 기회가 부족해 아쉬움이 있었다. 학자들간의 바톤이 계속 이어져야 한다는 측면에서 이런 멘토링 프로그램은 큰 의미를 갖는다"고 밝혔다.
UKC현장에서 진행된 스타트업 경쟁 세션에서는 20일 네트워크 보안 사업을 진행하는 쿼드마이너가 우승을 차지했다. 기존 네트워크 보안 장비의 경우 외부로부터 공격이 들어왔을 때 흔적을 찾는 것이 제한적이라는 한계가 있었다. 쿼드마이너는 어떤 경로를 통해 외부에서 침입이 발생했는지, 실제 정보유출이 일어났는지 등 증거를 확보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김현우 쿼드마이너 이사는 "외부로부터의 위협에 대해 의사결정이 늦어지면 사업에 지장이 생길 수도 있다. 의사 결정을 돕는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이래저래 힘든 일이 많았다. 이번 대회에서 이기게 돼 너무 기분이 좋고 뿌듯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다음 UKC는 2023년 8월 미국 텍사스주의 하얏트 리젠시 달라스-포트워스에서 '전환적 충격을 위한 발견과 혁신, 그리고 보급'이라는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손용호 차기 KSEA 회장(센트럴플로리다대 교수)는 "현대의 과학자와 공학자, 기업가는 평새에 거처 지식을 발견하고, 혁신하며 보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교수로서 연구와 교육 활동을 통해 지식을 발견하고 이를 사람들에게 알리는 데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1.5세대 미국인으로서 이번 KSEA 회장은 가장 큰 기회다. 더 나은 협회를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워싱턴 = 정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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