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기밀'인 윤 대통령 일정, 김건희 여사 팬카페에 유출
입력 2022-08-24 13:33  | 수정 2022-08-24 13:50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 / 사진 = 연합뉴스
지난 5월에도 보안 논란

경호 상 '기밀 사항'인 대통령 외부 행사 일정이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 팬클럽을 통해 유출돼 대통령실 경호처가 경위 파악에 나섰습니다.

김 여사 팬카페 '건희 사랑' 페이스북 게시물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외부 일정이 상세히 적힌 댓글이 달렸습니다.

윤 대통령이 방문할 행사 장소는 물론 방문 예정 시간까지 적혀 있습니다. 작성자는 "많은 참석 홍보 부탁드린다"고 적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해당 일정이 실제로 윤 대통령의 일정과 정확히 일치했다는 겁니다.


대통령의 외부 일정은 경호 상의 이유로 행사 종료 시점까지 기밀 사항입니다.

대통령실은 출입기자단에도 경호 상의 이유로 구체적인 일정은 알리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 일정이 김 여사 팬카페를 통해 구체적인 장소와 일시까지 공개된 겁니다.

'건희 사랑'과 연관된 대통령실 보안 논란은 처음이 아닙니다.

앞서 지난 5월에는 보안 구역인 대통령 집무실에서 찍힌 사진이 대통령실을 거치지 않고 이 팬카페를 통해 공개돼 논란이 불거진 바 있습니다.

한편, 대통령실 경호처는 대통령 일정이 SNS에 노출된 것에 대해 "유출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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