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 산책하다 머리 없는 女시신에 경악…알고보니 74만원에 판매된 리얼돌

태국의 한 해변에서 버려진 성인용품 '리얼돌'을 젊은 여성의 시신으로 착각해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고 데일리메일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18일 태국 방콕에서 동쪽으로 약 100km 가량 떨어진 촌부리주 방생 해변에서 관광객들이 벌거벗은 시체를 발견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이 '시신'은 티셔츠를 걸치고 있었지만 머리가 없는 상태였다. 하의는 입고 있지 않았다. 범죄 피해를 당한 젊은 여성의 시신으로 착각할 만한 상태였다.
하지만 현장을 찾은 경찰과 구급대원은 이 시신이 469파운드(한화 약 74만원)에 판매되고 있는 'AV아이돌'이라는 제품명을 가진 리얼돌임을 확인했다. 경찰은 원래 강에 버려졌던 리얼돌이 바다로 떠내려갔다가 해변으로 밀려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경찰은 주인이 나타날 경우를 대비해 이 리얼돌은 경찰서에 보관 중이다.

방생 경찰은 "지난 18일 구조대는 해변에 있던 사람들이 벌거벗은채 의식을 잃은 젊은 여성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통보해왔다"라면서 "하지만 그것은 리얼돌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이어 "관광객에게 혼란을 주는 것을 막기 위해 현장에서 리얼돌을 가져왔다"고 덧붙였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