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11일 만에 극적 구조…은행 업무 재개
입력 2010-01-24 17:40  | 수정 2010-01-24 17:40
【 앵커멘트 】
이번 아이티 대지진이 발생한 지 11일 만에 건물 속에 묻혀 있던 남성이 구조됐습니다.
또 은행이 업무를 시작하는 등 속속 정상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강한 여진속도, 아이티에는 기적적인 구호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건물의 잔해 속에서 25살의 남성이 열하루 만에, 84세 여성도 열흘 만에 구조됐습니다.

▶ 인터뷰 : 어니스트 벤저민 / 구호요원
- "열흘 만에 할머니가 구조됐습니다. 이것이 전부입니다. 여기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구조됐다는 것 이상은 아는 것이 없습니다."

호텔 식료품 가게에서 일하던 이 남성은 콜라와 과자 등을 먹으며 열하루를 버틴 끝에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지진 발생 10여 일이 지나자 속속 일상 회복의 조짐도 보이고 있습니다.

아이티 중앙은행과 시중은행들은 고객 예금 인출 채비를 마쳤습니다.

이에 따라 아이티 은행연합회는 고객 1인당 최대 2천500달러까지 예금을 찾을 수 있다고 밝히고 치안에 빈틈없이 해줄 것을 경찰에 당부했습니다.

한편, 아이티 곳곳은 집을 잃어버린 주민들이 노숙 생활에 들어가며 전염병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의료진들은 식수가 부족해 피부병과 기침·감기 등의 증세를 보이는 환자가 늘어나 2차 감염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의 2차 구호대와 민간단체들은 구조 작업을 마무리하면서 이제 방역 작업과 진료 활동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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