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민의힘 1호 혁신은 공천개혁 "윤리위가 후보 검증"…자격시험 확대는 이견
입력 2022-08-23 09:21  | 수정 2022-08-23 10:08
【 앵커멘트 】
연일 거친 발언을 쏟아내고 있는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이번엔 윤핵관이 경찰 수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당 지도부는 혁신위 회의를 열고, 1호 혁신안으로 공천개혁 방안을 내놨습니다.
진흙탕 싸움 대신 쇄신을 통해 당 내홍을 수습하겠다는 거죠.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는 SNS에 한 언론 기사를 인용해 "경찰 내부에서 윤핵관이 수사에 개입했다는 증언이 나왔다"고 적었습니다.

▶ 이준석 / 국민의힘 전 대표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기사에서) 어떤 의원인지 밝히지는 않았지만 생각나는 의원이 하나밖에 없거든요."

경찰 출신으로 자신과 설전을 벌인 이철규 의원을 지칭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비대위원장 신분으로 처음 혁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주호영 위원장은 확전을 피했습니다.


▶ 인터뷰 : 주호영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지금도 여전히 당을 사랑한다고 말씀하고 계시기 때문에, 지금 하시는 말이나 이런 것들이 그 기준에 맞는지 한 번씩 돌아보고 하셨으면."

대신 "당의 생존 조건은 변화와 혁신"이라며 혁신안이 당헌·당규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 내홍을 수습하기 위한 쇄신 행보에 시동을 건 모습입니다.

최재형 혁신위원장도 당의 단합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최재형 /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 "윤석열 정부의 성공적인 국정운영을 뒷받침하고 우리가 총선에서 승리하고 정권을 재창출할 수 있도록…"

최 위원장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큰 틀에서 정권 재창출의 지향점이 같다면 이 전 대표를 품어야 한다"고도 말했습니다.

회의에서는 1호 혁신안으로 공천관리위의 후보자 검증 권한을 윤리위원회로 분산하는 공천 개혁 방안이 발표됐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가 도입했던 공직후보자 기초자격평가 시험 확대는 이견이 커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mbnlkj@gmail.com]

영상취재 : 최영구·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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