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3일 넷마블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6만2000원으로 하향했다. 넷마블이 제품수명주기(PLC) 관리 및 매출 지속성 문제 등으로 실적 가시성과 성장성에 문제를 겪고 있는 단계라고 판단하면서다. 다만 투자 의견은 '중립'으로 유지했다.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넷마블의 목표가를 하향하면서 "단기적으로 적자 기조가 지속된다는 점과 향후 동사 이익 회복을 위한 가정을 긍정적으로 투영했다"며 "게임 업체에 부여할 수 있는 최상단 PER을 적용했다는 관점에서 매우 우호적 밸류에이션을 부여했음을 투자자들은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향후 넷마블의 핵심 신작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 '일곱개의 대죄 오리진' 초기 분기 일평균 매출을 내년 3분기 기준 30억원으로 상당히 우호적인 추정치로 반영했다"며 "내년도 주력 신작 이외 기타 모바일게임 매출을 전년대비 일평균 매출 기준 5억원 수준으로 추가 반영한 부분 역시 우호적인 전제가 포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키움증권은 향후 넷마블이 지속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유저가 원하는 개발 방향을 정립하고 이에 적합한 게임성 및 사업적 BM(비즈니스 모델)을 조정해야 할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글로벌 게임사들의 주요 관심사인 트리플 A급 신작 제작을 위한 투자 등을 지속적으로 함으로써 향후 콘솔을 포함한 멀티 플랫폼에서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김 연구원은 "넷마블의 업사이드 리스크는 다작 중심의 신작 출시를 통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기록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투자자들은 향후 다수 신작 기반 인게임 영상 공개시 이를 점검하여 신작별 성과 수준을 체크해야 하고, 이와 함께 동사 기존 라인업 매출 지속성 여부를 확인해 투자 비중을 조절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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