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공개(IPO) 수요예측, 일반청약 흥행에 실패하자 몸값을 대폭 낮춰 상장을 강행한 쏘카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첫날 6%대 하락 마감하며 공모가를 밑돌았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셰어링 기업 쏘카 주가는 이날 공모가(2만8000원)와 같은 가격에서 시초가를 형성한 뒤 개장 초반 2만9150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하락세에 접어들며 장중 2만5550원까지 밀렸다 시초가 대비 6.07% 내린 2만6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8607억원으로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인 9163억원보다 500억원가량 적게 형성됐다. 쏘카는 코스피 1호 '유니콘 특례상장' 기업으로 상장 후 시가총액이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됐었다.
앞서 고평가로 논란이 됐던 쏘카는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추진한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 공모가(3만4000~4만5000원) 하단보다 29.41% 할인된 2만8000원으로 낮췄다. 공모 물량도 기존 455만주에서 364만주로 20% 줄였다.
하지만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91건 중 165건이 희망 공모가 하단 미만을 써냈고 경쟁률은 56.07대1에 그쳤다. 증거금도 1834억원에 그치며 인기몰이에 실패했다.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일반청약 경쟁률도 14.4대1에 불과했다.
금융투자업계는 쏘카가 지난해 적자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유니콘 특례상장으로 코스피에 입성했기 때문에 주가가 급락한 것으로 분석했다. 쏘카는 2011년 사업을 시작한 이후 적자를 벗어난 적이 없다. 쏘카의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최근 3년 연속 개선되고 있지만 지난해 기준으로 여전히 적자 상태다. 지난해 순이익은 37억원으로 흑자 전환했지만 8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쏘카는 적자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이 5000억원 이상이면서 평가 기관 1곳에서 A등급 이상을 받으면 상장이 가능한 유니콘 특례상장으로 코스피 입성에 성공했다. 금융투자업계는 쏘카 주가가 반등하려면 영업이익 흑자 전환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제관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셰어링 기업 쏘카 주가는 이날 공모가(2만8000원)와 같은 가격에서 시초가를 형성한 뒤 개장 초반 2만9150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하락세에 접어들며 장중 2만5550원까지 밀렸다 시초가 대비 6.07% 내린 2만6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8607억원으로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인 9163억원보다 500억원가량 적게 형성됐다. 쏘카는 코스피 1호 '유니콘 특례상장' 기업으로 상장 후 시가총액이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됐었다.
앞서 고평가로 논란이 됐던 쏘카는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추진한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 공모가(3만4000~4만5000원) 하단보다 29.41% 할인된 2만8000원으로 낮췄다. 공모 물량도 기존 455만주에서 364만주로 20% 줄였다.
하지만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91건 중 165건이 희망 공모가 하단 미만을 써냈고 경쟁률은 56.07대1에 그쳤다. 증거금도 1834억원에 그치며 인기몰이에 실패했다.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일반청약 경쟁률도 14.4대1에 불과했다.
금융투자업계는 쏘카가 지난해 적자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유니콘 특례상장으로 코스피에 입성했기 때문에 주가가 급락한 것으로 분석했다. 쏘카는 2011년 사업을 시작한 이후 적자를 벗어난 적이 없다. 쏘카의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최근 3년 연속 개선되고 있지만 지난해 기준으로 여전히 적자 상태다. 지난해 순이익은 37억원으로 흑자 전환했지만 8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쏘카는 적자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이 5000억원 이상이면서 평가 기관 1곳에서 A등급 이상을 받으면 상장이 가능한 유니콘 특례상장으로 코스피 입성에 성공했다. 금융투자업계는 쏘카 주가가 반등하려면 영업이익 흑자 전환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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