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보험공사가 현대자동차, 기아, 현대모비스,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대기업이 대거 참여하는 인도네시아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 프로젝트에 7억1000만달러(약 1조원) 규모의 중장기 수출 금융을 지원한다.
이들 기업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근의 카라왕 산업단지에 연간 1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 공장을 건설 중이다. 2023년 상반기까지 공장 건설을 마무리짓고, 내년부터 양산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다. 이곳 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는 현대차와 기아 전용 전기차에 공급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번 배터리 공장 건설 프로젝트에는 대기업 외에도 국내 협력업체가 대거 참여해 원재료와 생산설비 등을 공급할 예정이다.
무보는 이번 공장 건설 프로젝트에 소요되는 11억달러 규모의 자금 중 7억1000만달러에 대해 중장기 수출보험(보증)을 제공한다.
이인호 무보 사장은 "전기차 관련 핵심소재 소부장 기업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보는 올 7월까지 해외 전기차 및 배터리 생산시설 투자에 15억달러 규모의 무역금융을 지원했다.
[송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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