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벨로드롬에선 경륜 노장들이 체력적인 한계를 극복하며 투혼을 발휘해 젊은 선수들과 대등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전성기가 훌쩍 지난 40대 후반에서 50대까지 선수들의 활약상은 젊은 선수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급별로 어떤 선수가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 선발급, 선행 강자로 우뚝 서고 있는 남태희
남태희(4기 미원)의 올해 나이는 50이다. 올해 초 복귀선수로 시작은 그리 좋지 못해 하위권을 맴돌기도 했고 급기야 타 선수를 낙차 시키고 자신도 낙차 실격당하는 아픔도 겪었다. 하지만 몸을 회복하고 경기감각을 끌어올리더니 8월부터는 입상권에 꼬박꼬박 이름을 올리고 있다.
8월5일 부산 2경주에 출전한 남태희는 기습 선행으로 2위를 기록하며 당시 축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쌍승식 61.1배의 배당을 선사했다. 이 경주를 기점으로 계속되는 입상 행진을 통해 이제는 삼복승 권에서 뺄 수 없는 전력을 갖춘 선수로 평가되고 있다. 앞으로도 체력적인 한계만 잘 극복한다면 혼전 경주나 강선행이 없는 편성에선 활약상을 기대해볼 수 있겠다.
◆ 우수급, 모든 선수의 본보기가 되는 박종현
우수급 최고령자 박종현(6기 세종 54세)은 늘 한결같은 모습으로 경륜 팬에게 사랑받고 있다. 세종팀의 맏형이자 정신적인 리더인 박종현은 요즘도 젊은 선수들에게 뒤처지지 않기 위해 하루도 빠짐없이 훈련에 매진 중이다. 자기와의 싸움에서 지지 않기 위해 정신력으로 버티고 있다는 그는 경륜 후배들이 가장 닮고 싶어 하는 롤모델 중 한 선수로 꼽히고 있다.
나이가 많아질수록 승부 거리는 짧아지기 마련인데 박종현은 날씨와 상관없이 항상 선행 승부를 펼치며 경기를 주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성적은 젊은 선수들에게 밀려 기복 보이고는 있으나 올해 우승 2회, 2착 4회, 3착 3회를 기록하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
◆ 특선급, 서서히 자기 모습을 되찾고 있는 박일호
특선급 최고령자는 바로 박일호(10기 구미 48세)다. 아직 50대에 들어서진 않았지만 특선급 막내인 26기 신예 이태운(동광주 25세)과는 나이 차이가 무려 23살이다. 올해는 아직 첫 우승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지만 최근 출전에서 삼복승 안에 2회 연속으로 이름 올리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바 있다.
특히 7월 30일 광명 16경주에선 현 경륜 최강자인 임채빈 후미를 차지했던 젊은 선수들의 몸싸움 중에 마크를 빼앗아 3착하며 삼복승 163.1배의 배당을 선사했다. 최근 임채빈이 출전한 경주에서 3명이나 10차신으로 실격당한 선수가 있었다는 것을 비추어 본다면 박일호의 다리는 아직 녹슬지 않았다는 걸 증명하는 경주로 평가된다. 공백기로 인해 예전보단 안전한 경주를 펼치고는 있지만 승리욕을 보일 때는 확실히 보일 줄 아는 선수가 바로 박일호다.
명품경륜 승부사 김순규 수석기자는 남태희, 박종현, 박일호 등이 오랜 세월 동안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비결은 철저한 자기관리가 있기에 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이들은 자기관리만 충실히 한다면 누구든지 50세 이상이 되어서도 선수로 활약할 수 있다는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 체력적인 부분만 잘 보완해낸다면 앞으로도 젊은 선수들에게 전혀 밀리지 않는 경주로 팬들의 사랑을 계속해서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선발급, 선행 강자로 우뚝 서고 있는 남태희
남태희(4기 미원)의 올해 나이는 50이다. 올해 초 복귀선수로 시작은 그리 좋지 못해 하위권을 맴돌기도 했고 급기야 타 선수를 낙차 시키고 자신도 낙차 실격당하는 아픔도 겪었다. 하지만 몸을 회복하고 경기감각을 끌어올리더니 8월부터는 입상권에 꼬박꼬박 이름을 올리고 있다.
8월5일 부산 2경주에 출전한 남태희는 기습 선행으로 2위를 기록하며 당시 축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쌍승식 61.1배의 배당을 선사했다. 이 경주를 기점으로 계속되는 입상 행진을 통해 이제는 삼복승 권에서 뺄 수 없는 전력을 갖춘 선수로 평가되고 있다. 앞으로도 체력적인 한계만 잘 극복한다면 혼전 경주나 강선행이 없는 편성에선 활약상을 기대해볼 수 있겠다.
◆ 우수급, 모든 선수의 본보기가 되는 박종현
우수급 최고령자 박종현(6기 세종 54세)은 늘 한결같은 모습으로 경륜 팬에게 사랑받고 있다. 세종팀의 맏형이자 정신적인 리더인 박종현은 요즘도 젊은 선수들에게 뒤처지지 않기 위해 하루도 빠짐없이 훈련에 매진 중이다. 자기와의 싸움에서 지지 않기 위해 정신력으로 버티고 있다는 그는 경륜 후배들이 가장 닮고 싶어 하는 롤모델 중 한 선수로 꼽히고 있다.
나이가 많아질수록 승부 거리는 짧아지기 마련인데 박종현은 날씨와 상관없이 항상 선행 승부를 펼치며 경기를 주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성적은 젊은 선수들에게 밀려 기복 보이고는 있으나 올해 우승 2회, 2착 4회, 3착 3회를 기록하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
◆ 특선급, 서서히 자기 모습을 되찾고 있는 박일호
특선급 최고령자는 바로 박일호(10기 구미 48세)다. 아직 50대에 들어서진 않았지만 특선급 막내인 26기 신예 이태운(동광주 25세)과는 나이 차이가 무려 23살이다. 올해는 아직 첫 우승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지만 최근 출전에서 삼복승 안에 2회 연속으로 이름 올리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바 있다.
특히 7월 30일 광명 16경주에선 현 경륜 최강자인 임채빈 후미를 차지했던 젊은 선수들의 몸싸움 중에 마크를 빼앗아 3착하며 삼복승 163.1배의 배당을 선사했다. 최근 임채빈이 출전한 경주에서 3명이나 10차신으로 실격당한 선수가 있었다는 것을 비추어 본다면 박일호의 다리는 아직 녹슬지 않았다는 걸 증명하는 경주로 평가된다. 공백기로 인해 예전보단 안전한 경주를 펼치고는 있지만 승리욕을 보일 때는 확실히 보일 줄 아는 선수가 바로 박일호다.
명품경륜 승부사 김순규 수석기자는 남태희, 박종현, 박일호 등이 오랜 세월 동안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비결은 철저한 자기관리가 있기에 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이들은 자기관리만 충실히 한다면 누구든지 50세 이상이 되어서도 선수로 활약할 수 있다는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 체력적인 부분만 잘 보완해낸다면 앞으로도 젊은 선수들에게 전혀 밀리지 않는 경주로 팬들의 사랑을 계속해서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