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마에스트로 파보 예르비가 4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22일 경기아트센터는 다음달 5일 경기 수원 경기아트센터 대강당에서 '에스토니안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 파보 예르비' 연주회가 열린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경기아트센터가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개최하는 해외 오케스트라 내한공연이자 '해외 우수작품 시리즈'의 첫 번째 공연이다.
예르비는 현재 도이치 캄머 필하모닉 예술감독과 일본 NHK 교향악단 상임 지휘자,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 상임 지휘자를 겸임하며 '세계에서 가장 바쁜 지휘자'로 꼽힌다. 에스토니안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는 지난 2011년 예르비가 직접 창단한 오케스트라다. 이번 공연에서는 예르비가 직접 선발한 에스토니아 출신 연주자 2명이 협연자로 무대에 오른다.
에스토니아 출신 지휘자와 오케스트라로 꾸려진 공연인 만큼 에스토니아 고유의 음악적 정서와 문화를 관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아르보 패르트, 에르키 스벤 튀르 등 국내 클래식 무대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에스토니아 출신 작곡가의 작품이 연주된다.
협연으로는 에스토니안 내셔널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악장 겸 에스토니안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바이올리니스트 트린 루벨과 오케스트라 일원이자 올해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 첼로 부문 3위를 차지한 첼리스트 마르셀 요하네스 키츠가 브람스 이중 협주곡을 연주한다.
경기아트센터는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해외 우수 작품 시리즈'를 통해 관객들에게 해외의 우수한 악단과 아티스트의 공연을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12월에는 공연 '도이치 캄머 필하모닉 & 파보 예르비'도 예정돼있다.
경기아트센터 관계자는 "세계적인 지휘자 예르비가 선보이는 에스토니아의 정서와 선율을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공연"이라며 "오랜만에 개최하는 해외 오케스트라의 내한 공연인 만큼, 관객 분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전했다.
공연예매는 경기아트센터 홈페이지와 인터파크 티켓에서 가능하다.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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