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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핑크베놈', 스포티파이 글로벌차트 이틀 연속 1위…韓 최초
입력 2022-08-22 10:20 
블랙핑크. 사진|YG엔터테인먼트
그룹 블랙핑크가 정규 2집 선공개곡 '핑크 베놈'(Pink Venom)으로 스포티파이 톱 송 글로벌 차트에서 이틀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한국 아티스트의 곡이 이틀 연속 1위를 수성한 건 블랙핑크가 최초다.
블랙핑크의 '핑크 베놈'은 21일(미국 현지시간) 발표된 스포티파이 데일리 톱 송 차트서 전날 하루 동안 671만 743회 스트리밍된 것으로 집계됐다. 발매 첫날 수치(793만 7036회)보다 다소 줄었지만 이는 여전히 올해 나온 전 세계 여성 아티스트의 그 어떤 음원보다 많은 스트리밍 횟수다.
그동안 스포티파이 톱 송 글로벌 차트서 연달아 1위를 차지한 K팝은 없었다. 블랙핑크의 본격적인 무대 활동이 아직 시작되지도 않은데다 내달 16일 이들의 정규 2집 타이틀곡이 나오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긍정적인 신호다.
스포티파이는 184개국 4억 명 이상이 이용하는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이다.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집계에 반영되는 플랫폼 중 하나로 파급력이 높은 만큼 주요 외신도 이를 주목하고 있다.

미국 빌보드는 '핑크 베놈'의 음악과 뮤직비디오를 조명하며 "블랙핑크가 '핑크 베놈' 프로젝트의 서막을 성공적으로 열었다. 전 세계 팝 음악 시장에 긴장감을 불어넣은 블랙핑크가 어떠한 글로벌 신기록을 써내려갈지 기대된다"고 전했다.
NME는 "블랙핑크의 이유 있는 자신감을 확인했다. '핑크 베놈'은 블랙핑크의 당당함 그 자체다. 음악적으로 한 번 더 새로운 도전을 택한 그들의 용기를 존경하고 마음을 다해 박수를 보낸다. 여기에 차트 성과가 받쳐주니 더할 나위 없다"고 극찬했다.
'핑크 베놈'은 블랙핑크 특유의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힙합 장르의 곡이다. 강렬한 비트와 어우러진 우리나라 전통 악기 사운드가 인트로부터 귀를 사로잡으며, 그 위에 얹혀 힘 있게 전개되는 날렵한 랩과 치명적인 보컬이 4인 멤버 각각의 매력을 극대화한다.
이 노래는 지금까지 미국과 영국을 포함한 아이튠즈 전 세계 74개국 1위에 오르며, 2일째 월드와이드 송 차트 정상을 점령했다. 또 중국 최대 음원 사이트인 QQ뮤직의 각종 세부 차트를 싹쓸이, 독보적 인기를 증명했다.
유튜브에서 역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핑크 베놈' 뮤직비디오는 공개된지 약 29시간 만에 조회수 1억회를 돌파, 같은 조회수에 도달한 K팝 걸그룹 뮤직비디오 중 최단 신기록을 세웠다.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90개 지역 유튜브 트렌딩 정상에 올라 월드와이드 랭킹 1위 자리를 3일째 지키고 있다.
'핑크 베놈'으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여주는 데 성공한 블랙핑크는 오는 9월 16일 정규 2집 ‘본 핑크를 발표하고 10월부터는 서울을 시작으로 북미, 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 순으로 이어지는 초대형 월드투어에 나선다.
이에 앞서 블랙핑크는 오는 28일(현지시간) 미국 4대 음악 시상식 중 하나인 'MTV VMAs'에서 스페셜 무대를 꾸민다. 이날 시상식에서 블랙핑크는 '올해의 그룹'을 비롯해 '베스트 메타버스 퍼포먼스' 부문(블랙핑크), '베스트 K팝'(LALISA) 부문에 이름을 올려 수상 낭보를 기대하게 했다.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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