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로 추락했던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가 2주 연속으로 상승세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2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8월 3주차) 나흘 간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2011명을 대상으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2%포인트 응답률 5.1%)한 결과,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는 각각 32.2%, 65.8%로 나타났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1.8%포인트 상승한 반면, 부정평가는 1.4%포인트 떨어졌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8월 1주차 29.3%에서 2주차에는 8주 만에 하락세를 멈추고 30.4%로 소폭 반등한 이후 이번 조사에서 32.2%를 기록하며 2주 연속 올랐다.
긍정 평가는 PK(6.9%포인트↑), 호남(3.3%포인트↑), 인천·경기(3.0%포인트↑), 60대(6.8%포인트↑), 국민의힘 지지층(2.8%포인트↑), 중도층(3.9%포인트↑), 판매·생산·노무·서비스직(6.6%포인트↑), 자영업(4.2%포인트↑) 등에서 상승했다.
반면 부정 평가는 정의당 지지층(9.2%포인트↑), 무당층(5.3%포인트↑), 학생(6.7%포인트↑), 가정주부(5.4%포인트↑) 등에서 올랐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은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사, 17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 등을 통해 국정운영 변화 등을 약속한 것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계속된 지지율 하락으로 핵심지지층의 결집이 이뤄졌다는 분석도 나왔다.
리얼미터 측은 "본격 회복세 여부는 1∼2주 더 지켜봐야겠지만 단기 저점은 확인한 것"이라며 "지지율 급락에 따른 위기감에 진영 내 강한 결집력 보이며 회복 탄력성 에너지는 확보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각각 37.6%, 44.4%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전주 대비 1.8%포인트 오른 반면, 민주당은 2.7%포인트 떨어졌다. 이어 정의당이 4.2%로 뒤를 이었다. 무당층은 0.1%포인트 증가한 11.9%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 97%·유선 3%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