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SK, 비상장 자회사 성장성 부각…저평가 메리트 충분"
입력 2022-08-22 09:50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2일 SK에 대해 비상장 자회사의 성장성이 부각될 전망이라며 저평가 메리트가 충분하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6만원을 유지했다.
이승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SK팜테코는 합성 CMO 캐파를 확대하고 바이오 CMO사업을 확장 중"이라며 "SK바이오텍의 세종공장 M3, M4 라인이 각각 올해 3분기, 내년 하반기 가동될 예정으로 매출액은 지난해 1500억원에서 오는 2024년 3000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SK자회사인 SK실트론도 올해 하반기 안에 구미공장에서 SiC 웨이퍼를 양산할 예정이다. 지난 2020년 인수한 듀폰으로부터 SiC 잉곳을 조달하기 때문에 원가경쟁력도 보유하고 있어 내년 SiC 웨이퍼 생산이 본격화될 경우 장기적인 이익 성장이 가시화될 것이라는 게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SK는 올해 2분기 연결 매출액이 33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3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5%, 191.3% 올라 역대 최대 연결 실적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C, SK E&S, SK실트론, SK머티리얼즈 등 자회사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결과다.

특히 SK E&S는 파주 등 발전소 정비로 인한 가동률 하락에도 전력시장가격(SMP) 강세가 이어지며 매출액은 2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44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5%, 739% 늘었다.
SK는 하반기에도 자회사 실적호조가 이어지며 올해 연결 영업이익은 1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특히 배당수익의 원천인 SK이노베이션, SK E&S, SK텔레콤의 이익 고성장을 기반으로 한다는 점에서 배당 확대가 기대되는 시점"이라며"지난 3월 발표한 자사주 매입을 고려할 때 주가 하방 경직성은 확보된 상태로 저평가 메리트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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