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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부상? 심우준은 문제없다 "부상 생각 안 하고, 열심히 경기에만" [MK수원]
입력 2022-08-21 21:32  | 수정 2022-08-21 21:34
손가락 부상도 심우준을 막을 수 없다. 사진=김영구 기자
"부상 생각 안 하고, 열심히 경기에 임하고 싶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 위즈는 2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시즌 12차전에서 11-3 승리를 챙겼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kt(59승 47패 2무)는 3위 키움 히어로즈(61승 48패 2무)와 격차를 0.5 게임차로 줄였다.
이날 kt는 6-3으로 앞선 7회 빅이닝을 만들어냈다. 1사 주자 만루에서 대타로 나선 앤서니 알포드의 타구를 KIA 유격수 박찬호가 결정적인 포구 실책을 하며 병살타로 끝낼 수 있었던 이닝을 마치지 못했다. 8-3이 되었고, 주자 2명은 루상에 그대로 있었다.
그리고 타석에는 심우준. 그는 이날 경기 포함해 2경기 연속 선발에서 제외됐다. 이유가 있었다. 지난달 14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왼쪽 중지와 손등을 이어주는 신전건에 부상을 입었다. 이후 지난 19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잭 렉스와 충돌하며 왼쪽 새끼손가락 부상을 또 입었다. 수비의 핵심이지만, 수술도 미루고 경기에 서는 그에게 휴식은 필요했다.
중요한 순간에 타선에 선 그에게 부상의 아픔은 보이지 않았다. 그는 유승철의 143km 직구를 그대로 밀어 치며 스리런포를 쳤다. 시즌 3호이자, 지난 10일 SSG 랜더스전 이후 11일 만에 나온 첫 홈런이다.
경기 후 심우준은 "박병호 선배, (앤서니) 알포드가 출루한 상황에서 홈런을 치게 됐다. 먼저 나간 주자들의 기운이 나에게도 넘어온 거 같다"라고 미소 지었다.
말을 이어간 심우준은 "11일 만에 홈런을 치게 됐는데, 타석에서는 전혀 예감하지 못했다. 앞으로도 개인적인 부상 등은 생각하지 않고 열심히 경기에 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아직 손가락이 완전치 않지만 경기에 나선다. 심우준은 "현재 손가락 상태는 50-60% 정도다. 태그 플레이만 조심하면 수비는 소화할 수 있다"라고 다짐했다.
[수원=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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