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발해만 얼어…신장은 폭설피해
입력 2010-01-23 11:34  | 수정 2010-01-24 09:40
【 앵커멘트 】
우리 서해 북쪽을 가리키는 중국 발해만 바다가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중국은 한파와 폭설로 올겨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천상철입니다.


【 기자 】
넓디넓은 바다가 얼음판으로 변했습니다.

480제곱킬로미터에 달하는 중국 발해만이 강추위에 얼어붙은 겁니다.

발해만 전체 해역 중에서 38%가 얼어붙은 것은 30년 만의 기록입니다.

배는 오가지도 못하는 얼음 바다 위에 삼륜차가 달리는 광경도 목격됐습니다.


신화통신은 주민 2백 명 이상이 재해 주민으로 분류됐고, 어민 피해가 천억 원이 넘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신장위구르 자치구는 온통 눈으로 덮였습니다.

1미터에서 2미터까지 쌓인 폭설로 교통과 통신이 모두 마비됐습니다.

헬기에서 구조대원이 눈밭으로 뛰어내립니다.

맨손으로 쌓인 눈을 헤치며 앞으로 나아갑니다.

폭설과 눈사태로 갇힌 주민을 구조하기 위해섭니다.

▶ 인터뷰 : 폭설 매몰자
- "한 달 가까이 갇혀 있었습니다. 음식도 이틀치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중국은 일부 지역에서 영하 43도라는 믿기 어려운 한파가 닥쳤고, 신장에서만 폭설로 가옥 만 6천여 채가 파손됐습니다.

신장에서는 16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가운데 사망자도 이어지고 있어 폭설 대책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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