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추석 민생안정대책의 일환으로 이달부터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저소득층(차상위계층·기초생활수급자)에 대한 알뜰교통카드 마일리지 지원을 확대한다고 19일 밝혔다.
알뜰교통카드는 국민 교통비 절감과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위해 국토부가 시행하는 제도다. 이용자는 대중교통 이용시 정류장과 출·도착지간 보행·자전거를 통해 이동한 거리(최대 800m)에 따라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급하는 마일리지(20%)를 받을 수 있다. 또 카드 이용실적에 따른 카드사의 추가 지원(10%)을 합쳐 대중교통비를 최대 30%까지 절감할 수 있다. 저소득층은 최대 지원폭이 38%다.
저소득층은 이번 마일리지 한시 추가 지원(8월 1일 이용분부터 소급적용)을 통해 올해 연말까지 알뜰교통카드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대중교통비를 최대 50%까지 절감할 수 있게 된다.
박정호 대광위 광역교통경제과장은 "이번 알뜰교통카드 마일리지 지원 확대는 고물가가 지속됨에 따라 물가·민생 안정을 위해 추진되며 취약계층인 저소득층의 교통비 부담을 좀 더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알뜰교통카드는 2018년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2020년부터 사업지역을 전국화했다. 올해 6월 기준 159개 시·군·구에서 시행하고 있으며, 이용자 수는 지난해 29만명에서 올해 6월 현재 39만7000명으로 늘었다.
[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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